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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4-08

포스코건설 국내 최고층 빌딩, 송도국제도시 불 밝히다

포스코건설
국내 최고층 빌딩, 송도국제도시 불 밝히다
68층·높이 305m 규모,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 준공

국내 현존하는 최고(最高)층 빌딩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상 68층·높이 305m로 총 사업비 5,163억원이 투입된 동북아무역센터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8년 여에 걸쳐 진행됐으며, 2011년 준공한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 301m)를 제치고 국내 현존 최고층 빌딩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동북아무역센터는 송도컨벤시아, 롯데몰 송도, 쉐라톤호텔 등과 인접해 있는 등 국제업무단지 내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거미망처럼 연결돼 있다. 향후 롯데몰 송도, 이랜드 복합쇼핑단지로 이어지는 거대한 상권으로 형성돼 수도권 최대규모 복합상권은 물론 아시아 쇼핑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건물은 송도로 이전할 대우인터내셔널이 사옥(9~21층)으로 사용할 예정하며, 2~33층엔 국내외 유수기업의 사무실 및 상업시설로 꾸려진다. 38~64층엔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실의 레지던스호텔로 이뤄져 있다.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65층), 연회장 및 레스토랑, 회의실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빌딩에는 모두 29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65층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분속 420m의 속도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국내 최고층 빌딩의 위용을 자랑하는 만큼 만큼 안전사고와 재난에 대비한 세이프티(Safety)&그린(Green) 빌딩으로 조성됐다는 점이다.
특히 위성항법장치(GPS) 센서가 장착돼 있어 바람 등 외부요인에 따른 건물의 진동, 변위, 변형 등이 실시간 계측돼 건물 안전 이상 여부를 실시간 감지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엔 별도의 통합방재실을 설치해 전력, 조명, CCTV, 출입통제 등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피난안전구역(30층, 60층)을 마련해 화재 등 비상사태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그린빌딩협회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CS, :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Core and Shell) 획득을 위한 추진도 한창이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해 생활하수를 모아 정화한 뒤 부분적으로 조경 등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채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계·건설됐다.
이 건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현존하는 최고층 빌딩으로 동북아무역센터는 이 지역의 랜드마크를 넘어 향후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기폭제 역할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선, 동북아무역센터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인천 세수 증대와 송도 주택시장의 수요 확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상가 활성화 ▶지역 채용인력 증가 ▶해외 방문객 증대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 또 관련 고객사나 유사산업 분야 기업의 추가 이전도 예상하고 있어 향후 송도국제도시 기업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본격적인 송도이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 직원 1,000여 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약 1,500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23일 그랜드 오픈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200여 명의 신규 채용으로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은 지난달 10일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 North East Asia Trade Tower)’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황우여 국회의원,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스탠게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회장 등 관계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준공식에 앞서 기념사를 통해“포스코 패밀리가 국익을 증진하고 동북아의 번영을 견인할 백년대계(百年大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송도 랜드마크 빌딩의 탄생으로 국제도시에 양질의 자본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한국 건축문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동북아무역센터의 성공적인 준공과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동북아무역센터가 향후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성공을 알리는 상징적 건축물이 되길 바란다”고 갈음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송도, 영종, 청라 지구단위로 개발 중이다. 국제공항, 항만, 중국을 모두 품어 최상의 지리적 이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수도권 규제정책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발할 수 있는 국내기업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는 국내기업에 대해 외국 투자기업과 동등한 조세혜택과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향후 송도국제도시가 서비스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