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9호선, 범죄예방디자인 적용된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범죄예방디자인 적용된다 5개 정거장 대상…지하철 범죄 차단, 시민안전·이용편의 증대
지난달 23일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강남차병원 사거리~종합운동장역) 총 5개 정거장을 대상으로 시민안전과 이용편의를 강화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범죄예방디자인을 지난 2012년 마포구 염리동의 싱글여성·외국인 밀집지역, 재래시장, 공원 등에 확대·적용해 실제 높은 효과를 거뒀다. 이에 지하철과 대중교통에도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인 셉티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하고, 승강장 안전구역은 지하철정거장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으로 조성해 향후 지하철 9호선 3단계 및 경전철 기존 정거장에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상·하행 승강장에 각각 길이 5m, 폭 2m의 안전구역을 만들어 CCTV, 비상전화, 비상벨과 대형거울, 모니터를 설치해 실제 범죄 발생시 신속대응하고 범죄 심리도 사전에 억제할 수 있을 것”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용편의를 위해 편의시설 개선계획도 수립·반영한다. 시는 특히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 기존 역사 운영기관의 의견 청취 및 기존 시설물 점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관련협회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했다. 지체·시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재질의 점자표지판 및 점자블록 설치하고, 내부계단 하부에 ‘계단 진행방향 + 대합실’로 상세하게 표기해 행선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소화기전과 같이 정거장 내부 벽면에 설치되는 각종 기능함은 벽면매립형(Built-in)으로 채용, 벽면에서 기능함이 돌출돼 있어 이동중 옷이 걸리는 등의 불편을 해소했다. 안내사인은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4개어로 표기하고 종합안내판은 문자, 화살표와 같은 픽토그램을 모듈화·규격화해 간결하고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생태조경과 미술장식품, 문화공간 등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술장식품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김경민 작가의 ‘첫만남’, 김세동 작가의 ‘두개의 공간’, 윤영수 작가의 ‘낯선 사람들’, 권치규 작가의 ‘새천년의 미래’가 설치된다. 정거장 출입구, 환기구, 엘리베이터, 자전거 보관대 등 정거장 시설물이 도시경관 및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표준화, 단순화하는 등 수준높은 공공디자인을 적용한다. 또 정거장 내부시설 및 설치물은 시각적 피로가 적은 색상을 적용해 이용객에게 안정감과 균형감을 주고 지하공간의 폐쇄감을 해소하고 개방감을 극대화시켰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현재 지하철 9호선 2단계가 개통되면 하루 평균 약 23만명(환승객 포함)의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실제 효과가 입증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해 시민안전을 챙기고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이용편의 또한 높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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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9호선, 범죄예방디자인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