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성장 둔화·내수회복 지연…‘제자리 걸음’ KOTRA 중국시장, 성장 둔화·내수회복 지연…‘제자리 걸음’ 연해에서 내륙으로 중심 이동, 신도시화 정책 발표에 하반기 투자 기대
최근 중국경제는 성장률 둔화, 내수회복 지연, 투자부진 등으로 경기둔화가 우려된다. 중국 정부는 2013년 경제성장율 목표치를 7.5%로 제시했으나, 골드만삭스, HSBC 등 IB들은 7.4%로 하향 조정했다.
1~5월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13.5%였으나 월별 증가율은 1월 25.0% → 2월 21.8% → 3월 10.0% → 4월 14.6% → 5월 0.9%로 둔화세를 보였다. 동기간 對홍콩 수출은 54.9% 증가했으나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수출대금으로 위장한 핫머니로 추정, 이를 제외할 경우 중국 수출증가율은 10% 미만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시장은 내수시장을 거점으로 연해에서 내륙으로 이동중이다. 향후 10년간 중국 중산층 인구는 1.5억명에서 4억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며, 이중 2/3이 소도시 거주 인구(BCG)로, 대도시보다 소도시에서 중산층 성장이 더 빠르며 소비 욕구 및 소득 증가에 따른 대규모 소비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또 온라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약 5억 6,400만명에 이르며, 온라인 쇼핑 이용자수는 2억4,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거래규모는 1조3,205억 위안(한화 약 238조원)으로 전년대비 64.7%의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I-Research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2008년 1,300억 위안 대비 약 10배 성장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아울러 강도 높은 산업 구조조정 및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철강, 시멘트, 선박, 희토류, IT 정보, 의약, 전해알루미늄, 현대화 농업 등 9개 업종을 위주로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며, 규모의 경제 실현, 중복투자 제한, 과잉생산에 따른 시장 가격 합리화 등을 목표로 내년까지 10개사 내외의 대기업 위주로 주요 업계가 재편될 전망이다. 중국의 산업구조 재편은 한국 기업에게 전반적으로 불리하나 자동차나 철강, 조선, IT 등 일부 부품업종에는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하반기 수출 여건은 신도시화 추진에 따른 투자 확대 및 더딘 내수 회복세 진행이 예상된다. 하반기 발표 예정인 新도시화 정책에 따른 고정자산 투자 증가와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 추세로 하반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 상승하고 있고, 중국의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에도 한국의 대중수출은 내륙투자 확대 및 주력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수출은 전년대비 0.1% 증가에 그치며 12개월 중 총 9개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 대중수출 증가율은 예년 수준인 1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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