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 기술장벽, 정부가 돕는다
올해 2백원 투자…5천5백개사 지원할 터

중소 기업청(청장 이현재, www.smba.or.kr, 이하 중기청)은 지난 2004년도 해외인증획득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3천6백개사)를 대상으로 해외규격인증획득 전후(2003, 2005년)의 수출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당 평균 수출액이 인증 획득 전 1백71만불에서 58% 증가한 2백70만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 중소기업 수출증가율(12.9%)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원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인증획득 기업 수출성과 분석결과, 수출중소기업을 규모별로 분류(초보, 확장, 중견)할 때 수출초보 기업(50만불 이하) 인증획득에 따른 평균 수출 증가율이 466%로 전체 지원업체 평균 수출 증가율(57.5%)의 8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인증획득지원사업은 해외유명 인증마크 획득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촉진을 목적으로 중기청은 지원규격별, 제품분야별 시장가격을 반영한 정부출연금을 40~60%까지 차등 지원하고 있다. 또 제품 1인증은 8백만원 이하, 시스템 1인증은 3백만원 이하로 구체적인 지원금액을 정해서 정액 지원하고, 동일품목일 경우 3개 인증까지 동시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수출실적·Inno-Biz·벤처·여성·장애인·창업기업 등은 우대 지원하고 있다.
중기청은 올해도 총 2백억원의 예산으로 5천5백개사의 인증획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초보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까지 수출실적과 관계없이 인증획득 소요비용의 50% 한도 내에서 지원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수출규모별 차등지원시스템을 도입, 수출초보기업의 경우 소요비용의 최대 60%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향후 차등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기청은 WTO 출범이후 선진각국의 자국민 보호명분의 안전, 보건, 위생, 환경 등 분야에서 각종 규격인증 획득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수출여건을 갖추고도 전문인력 및 자금 부족 등으로 인해 독자 인증 획득이 어려움을 감안, 1998년부터 해외규격 인증 획득 지원을 통해 무역상의 비관세장벽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오고 있다(문의 : 중소기업청 해외시장팀 / 전화. 042-481-4465).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