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킴이’ 통해 에너지 절약 강도 높혀
게재년월 : 2005년 11월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 이하 관리원)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승강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국민을 상대로 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기존의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캠페인성 홍보에서 벗어나 KTX 등 차량 내 모니터를 이용한 동영상 캠페인은 물론, 서울시내 운행 중인 지하철, 서울·경기지역 케이블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것(메인사진).
고속열차는 하루 이용객이 8만여 명에 이르는 데다 전국을 운행하고 있어 대국민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고, 서울 지하철의 경우 하루 7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면서 승강기 이용횟수가 높아 홍보 피드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관리원은 지난 3월부터 13만여 대의 승강기가 설치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케이블 방송을 통해 12월까지 방영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KBS 등 공중파 방송을 통한 안전 캠페인과 함께 어린이 및 관리주체 등 대상자를 다양화한 홍보물을 제작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지난달부터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 구성, 에너지절약 추진 계획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한편, 처·실·팀별로 ‘에너지 지킴이’를 선정해 에너지 절약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에너지 지킴이’는 본원 및 지원 직원이 일상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요소를 감시하거나 ▲점심 및 퇴근시간을 전후해 냉·난방기 운행과 실내조명 조절하기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하단사진) ▲난방 온도 1℃ 낮추기 ▲지하 주차장, 복도, 계단 등 조명을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기 등의 필요성을 직원들에게 매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관리원은 현재 지하 3층에서 5층까지 운행되는 원내 엘리베이터를 시간대별로 조정, 탄력적으로 감축 운행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이나 사람이 없을 경우 일괄적으로 조명을 소등하고 있다.
향후에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사용은 물론, 승강기 닫힘버튼 작동 차단, 불필요한 전력 사용 차단, 겨울철 난방온도 18~20℃ 유지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의 강도로 높일 생각이다. 또 불필요한 전등이 켜져 있거나 창문이 열려 있는 등 에너지 절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항목화해 점검표에 기록하고 관련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도 에너지 절약 추진계획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대운 원장은 “한국은 97%에 가까운 에너지를 수입하는 자원빈국이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지킴이 제도 및 관련제도를 활성화시켜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