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비…주차장 등 시설관리 만전
대형참사 예방 위한 재난·재해 메뉴얼 재정비
게재년월 : 2005년 10월호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최근 태풍 나비로 인한 울릉도 지역의 피해와 미국 뉴올리언즈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리타로 인한 대도시 참사를 계기로, 서울시의 재난관리시스템 향상을 도모하고 국제도시간 위기관리 경험 및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지난달 8일, 9일 양일간 ‘제3회 아시아 위기관리회의’를 개최, 아시아 주요도시간 재난·재해대비 협력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ANMC21 12개 회원 도시에서 위기관리를 책임지는 관리자급 중 자카르타 공공질서 부 의장을 비롯, 싱가포르 민방위 본부장 등 초청도시 80여 명이 참가, 서울시 종합 방재센타 및 시민안전체험관 등 서울시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견학한 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참관하고 마지막 날에는 각 참가 도시별 재난극복 사례 및 지역별 특색에 맞는 재난유형과 대응책을 차례대로 발표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 및 시민안전체험관 견학시에는 건물 정전시의 엘리베이터 갇힘사고, 재난으로 인한 주차시설 훼손 등 모든 사건·사고가 119로 통합, 접수돼 신고시 출동지령과 동시에 모든 유관기관에 통보되는 첨단 통합운영시스템 및 지진, 해일, 풍수해 등 자연재해 체험시설과 시민에게 찾아가는 이동안전체험 차량의 편리함을 경험하는 등 서울시의 재난대응시스템과 다양한 체험교육시설에 대해 선진국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하철 구조대를 방문, 테러에 가장 근접하게 노출되어 있는 지하철에 구조대를 배치함으로서 신속한 초동대응체계를 마련한 서울시 구조시스템을 벤치마킹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용산 데이콤빌딩에서 실시한 테러와 화재상황을 가상한 긴급 구조 종합훈련을 참관, 서울시의 재난대처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을 뿐 아니라 민간단체와의 긴밀한 구조체계 등 서울시의 재난재해 대응시스템과 인력·장비의 우수성을 체험했다.
마지막날에는 ‘대도시의 위기관리와 시민 네트워크’를 주제로 진행된 회의발표에서 서울시의 재해사례와 위기관리 방안 및 도교의 나가타현 지진과 긴급화재진압 활동 및 재난대응 매뉴얼을 소개하는 등 참가도시간 위기관리경험 및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자연재해와 재난으로 인한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재해 메뉴얼’을 재정비했으며, 2006년도 ‘제4회 아시아 위기관리회의’ 개최지는 싱가포르로 결정됐다문의 :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구조구급과 / 전화. 02-3706-1752).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