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은 곧 "제3의 에너지"
각 부문별 에너지 절약 실천 교육의 장 열려

지구온난화 및 이상기온현상으로 에너지절약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에너지절약 전문전시회인 ‘2011 세계에너지절약 엑스포’가 국회 기후변화포럼(공동대표 : 정두언 의원, 김성곤 의원) 주최로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일산 소재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절약 전시회라는 점에서 산업계는 물론 관련 정부기관의 관심을 받으며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효율적인 에너지절감과 에너지관리, 에너지보존’이라는 모토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제3의 에너지’로 불리는 에너지절약을 각 분야별로 구성해 가정은 물론 빌딩, 산업체의 에너지절감형시스템, 빌딩 에너지 원격감시시스템, LED 및 조명제어기술,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EV모드(전기모터로만 주행 가능)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소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으며 지엠대우는 지난해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좋은 평가를 받은 글로벌 준중형차인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를 전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조명제어 및 보안, 그린모니터링 시스템, 에너지 컨설팅 존을 구성해 참관객에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컴포넌트, 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부대행사로 ‘2011 Energy Saving World Forum’이 개최돼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각 부문별 에너지절약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에너지절약 실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인식시키는 의미 있은 교육의 장이였다”고 전했다.
내년 세계에너지절약 엑스포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태양에너지 엑스포, 25개국 3백기업 참가
‘2011 에너지절약엑스포’와 같은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태양에너지 관련 전문 전시회 ‘2011 세계태양에너지 엑스포’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산업 매출은 10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 사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태양광산업은 정부에서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이다.
3회째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25개국 3백기업 8백 부스가 참석해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이며, 잠재력이 큰 시장인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선두기업들이 수준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는 각축의 장이 됐다. 그 중 태양광 전 벨류체인을 아우르며 국내 유일의 기술력을 펼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지난해 120MW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라인 가동으로 본격 태양광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전자, 뿐만 아니라 올해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하고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EVA, BIS, PET, PVD 필름과 잉곳, 웨이퍼를 생산하는 에스케이씨 등 브랜드파워를 지닌 굴지의 대기업들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행사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력무대가 독일, 스페인 등의 유럽을 거쳐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며 “한국 역시 중국, 일본 등에 이어 2012년부터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어서 각 기업들이 태양광 생산용량 증설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태양전지를 사용해 작동하는 다양한 생활소품, 키보드나 모자, 핸드폰 충전기, 가로등 등을 참관객이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되었으며, 자전거를 이용한 자가발전 전기충전기, 태양전지를 사용해 운전하는 충남대학교 솔라보트 등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