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_ 2009년 '연구' 및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자체심사 거친 7개 우수연구사례, 내실있는 발표회 가져

기술력이 경쟁력, 승강기 안전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관 될 터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이건철, 이하 기술원)은 한 해 동안 각 지사 및 본부에서 연구한 우수사례들을 공유·확산하고 그 성과를 직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2009년 우수 연구사례 발표대회’를 지난달 22일 기술원 본사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술원 각 지사 및 본부 참가자와 관계자, 심사위원 등 35여명이 참석했다. 승강기 검사품질의 향상 및 기술력 제고를 위해 개최한 이번 발표대회는 안전성제고·소음제어·장비개발 분야 중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테마를 선정해 연구한 18개의 과제 중 사전 예선을 통과한 7개의 우수 연구사례가 발표되어 심사위원 채점을 통해 우열을 가리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 중 R&D 사업본부의 ‘승강기 승차감 결함별 패턴 연구’, 기술혁신본부의 ‘로프마모 및 언더컷 측정 보조장비’는 경쟁 대상에서 제외된 비경쟁 특별연구사례로 발표됐다.

연구사례, 이전보다 일취월장…대상 서울지역본부 차지

이날 대회 결과,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 개선방안’을 발표한 서울지역본부 김기훈 과장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기훈 과장은 매년 1회 이상 발생하는 심각성이 높은 에스컬레이터의 역주행 사고원인을 분석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대책 및 제도적·기술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 연구사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우수상에는 ‘에스컬레이터 제동력과 오토크렌치 활용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영남지역본부가 수상했고, 장려상에는 ‘언더컷 측정용 지그설계’를 발표한 서울북부지사가 차지했다. 그 외에 순위에 들지 않은 논문으로는 서울서부지사의 ‘다중이용시설 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잠재적 위험요인에 관한 연구’, 서울지역본부의 ‘초고속 승강기의 공력소음저감을 위한 능동소음제어’ 등이 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신서철 이사는 심사위원 총평을 전하면서 “지난 2006년 10월에 창사20주년 기념행사 때 기술원 이름을 바꾸면서 외부 심사위원을 초빙해 멋있게 발표대회를 진행했었는데, 이번에 그렇지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발표내용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수준이 높았다.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다.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틈나는 시간을 활용해 지사 단위로 삼사오오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길 바란다. 모든 지사와 본부에서 수시로 좋은 자료를 취득하도록 정보를 공유하자”고 당부했다.

모든 대회가 끝나고 열린 시상식에서 이건철 이사장은 “처음에는 단지 격려하고 장려하는 취지로 진행하는 형식적 행사인 줄 알았는데, 발표 내용을 보면서 우리 기술원의 실력과 기술력, 검사부분에 대해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하며 “검사원 일을 하는 것도 바쁠 텐데 틈을 내서 연구사례 발표까지 준비하느라 수고했다. 이 같은 대회는 우리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시작은 작지만 이런 작은 노력이 쌓이면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된다”고 발표대회를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술원은 이날 오전 ‘개선 2009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개선2009’ 활동은 기술원에 상존하고 있는 낭비요소 제거와 서비스, 원가, 인재 부문에 대한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올해 활동에 대한 평가 및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개선성과를 공유하고 개선활동 확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1년간 각 지사(본부)에서 진행해온 우수 개선사례들을 가지고 8개 팀이 참가했으며, 영예의 최우수상은 ‘양중기 국고지원사업 추진 개선사례’를 발표한 경인지역본부 하석훈 대리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기술혁신본부의 ‘분동구입비용 및 KOLAS 평가비용 절감 사례’, 대전지사의 ‘검사수수료를 통한 검사업무효율화’ 가 수상했고, 그 외 양중기사업본부 인증개선팀의 ‘고객 감동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확보’, 서울지역본부의 ‘ E/S 디딤판과 콤 틈새 측정 지그’, 서울북부지사의 ‘고객맞춤형 진단감리사업’, 인천지사의 ‘신입사원교육교재’, 경남지사의 ‘조직의사소통의 새로운 TOOL’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

기술원은 이번 우수 연구사례를 통해 연구제작된 장비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수정·보완한 후 검사현장에 적용, 검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발표대회에서 소개된 우수연구사례들은 우수연구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전 지사에 파급·확산시키고 승강기 검사품질의 향상 및 기술력 제고는 물론, 연구사례의 활성화를 통해 직원들의 기술수준을 높여 승강기 안전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계획이다(문의 : 한국승강기기술원 / 전화. 031-383-3600 / 팩스. 031-382-5727).

글.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