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2대 이사장, 황종식氏 연임
부제목 : 콜백센터 구축, 제도개선·단체표준 보급 앞장
게재년월 : 2005년 3월

지난달 25일 서울 팔레스 호텔 궁전 B홀에서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이사장 황종식, 이하 보수조합) 제4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96개 회원사 중 62개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는 공로 시상을 시작으로 개회사, 격려사에 이어 5개 의안 심의에 들어갔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상에는 신광엘리베이터(주) 김선태 사장과 남강엘리베이터(주) 이팔용 사장이 수여했으며, 보수조합 이사장상은 우신프라임(주) 최천희 부장을 비롯 △유일승강기(주) 이기표 부장 △(주)대명엘리베이터 전신탁 주임 △한양엘리베이터(주) 이경철 부장 △신광엘리베이터(주) 최명기 대리 △(유)한독엘리베이터 심창영 과장 △(주)진흥엘리베이터 김대성 차장 △대일승강기(주)서영남 과장 등 총 8명이 표창을 수여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개회사에서 황종식 이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승강기 보수업도 이와같은 흐름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또 “타 조합과는 달리 단체수의계약 등의 정부지원이 전무한 관계로 자생할 수 있는 신규 수익사업 발굴에 부단한 노력을 펼친 결과, 지난해에는 ‘승강기 양방향 가버너 머신’과 ‘양방향 세이프티 디바이스’를 개발 완료해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와함께 상승방향 과속방지 장치와 개문발차 방지장치 규격을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과 제휴해 보수조합 단체표준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손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 배양을 위해 중소기업 연구소를 확대·개편하고 협동조합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조합원사간 e-business를 구축하고 울산, 광주, 마산 등의 지역에 아파트형 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하며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를 타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격려사에 이어 △2004년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 처분승인의 건 △200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 △총회 의결 사항 중 이사회 위임 의결의 건 등이 차례대로 심의됐으며, 장기간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23개 조합원 제명의안과 임기만료에 따른 이사장 및 임원선출 건이 상정됐다.
이사, 감사직은 동아엘리베이터 이춘수 사장, 신광엘리베이터 김선태 사장, 세방엘리베이터 황재빈 사장, 제일엘리베이터 안중업 사장 등 총 4명으로 선출된 전용위원들이 빠른 시일 내로 구성키로 했다.
단독 출마해 제2대 보수조합 이사장으로 연임한 황종식 신임 이사장은 올 한해 보수조합의 대표적인 사업계획으로 △보수조합의 자금 지원으로 개발된 양방향 가버너 머신과 양방향 세이프티 디바이스의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구매 촉진 홍보 실시 △중소보수업체 체인화 및 콜백센터 구축 추진을 위한 정보화 기반 구축 △승강기 보수시장 발전을 위해 보수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대안을 강구, 정부에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반영하는 등의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콜백센터는 정보화 개발기관 및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로부터 정보화 구축 자금을 지원받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지원을 얻어 승강기 안전관련 단체표준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 보급에 앞장서 보수조합과 보수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황종식 신임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인력 및 자금부족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계 철폐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보수산업은 인력난으로 사장들이 ‘탤런트’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지금은 고객만족의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승강기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수조합은 승강기 관련 법률개정에 참여해 대기업에 유리하게 되어있는 조항들을 중소 보수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 마련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승강기 사후관리에 필요한 보수용 부품 요청시 제조업체가 2일 이내 공급하도록 의무화시켰으며 승강기 관리주체의 서면동의가 있는 경우에는 하도급이 가능토록 명문화하는 등의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제한경쟁 입찰제도에 승강기 보수용역도 포함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뒷받침할 노후 승강기 안전진단 및 컨설팅 사업 추진 안전 기술 협력단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또 승강기 사후검사제도 문제점 보완을 위해 보수조합이 승강기 완성검사에 참여해 검사업무를 수임하는 문제를 올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문의 :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 전화. 02-3474-6795).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