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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26-07
 
김승호 한국승강기학회 신임학회장

학술지 등재 추진으로 승강기학회 연구 위상 제고  
“산업계·학계 아우르는 화합의 플랫폼 만들겠다” 

지난달 열린 한국승강기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김승호 신임 학회장을 만났다. 현재 승강기 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신규 설치 수요가 줄어드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김 학회장은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 및 건설, 소방, 방재 등 타 학문과의 연대를 핵심 생존 전략으로 제시했다. 본지는 학술지의 위상 제고부터 기술 공유 플랫폼 구축, 산업계에 전하는 당부까지 구체적인 향후 학회 운영 계획을 들어봤다.

Q. 신임 학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일성과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둘 핵심 과제는 무엇입니까?
먼저 국내 유일의 승강기 전문 학회인 한국승강기학회의 제7대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승강기 학술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핵심 과제는 학술지의 위상 제고입니다. 직전 회장단에서 꾸준히 추진해 온 한국연구재단 후보등재지 선정이 이번 임기 내에 마무리되어 이후에 등재지까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은 단순한 행정적 지위 확보가 아니라, 학회 회원들의 연구 성과가 학술적으로 공식 인정받는 기반이 됩니다. 이를 위해 논문 투고 편수 확대, 심사 프로세스의 공정성과 신속성 강화, 그리고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참여 유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학회는 승강기 산업체, 관련 대학의 교수진, 그리고 유관 정부기관이 한자리에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화합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술 연구가 현장과 유리되지 않고, 산업계의 기술 현안이 학문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임기 내의 중요한 운영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내 유일의 승강기 전문 학회로서 타 공학계열 학회와 차별화되는 승강기학회만의 독자적인 위상을 어떻게 정립해 나갈 생각이신지요?
한국승강기학회가 다른 공학계열 학회와 명확히 차별화되는 강점은 ‘승강기’라는 단일산업을 깊고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이 강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학술 연구의 방향을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승강기의 융합 분야로 집중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AI·IoT 기반 지능형 승강기 안전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대기업체뿐만 아니라 LH공사에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여 승강기 내부의 위급 상황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외부로 즉시 전파하고, IoT 장치가 부품 고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자동 통보하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승강기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이 사후 대응에서 실시간 예측 및 선제 대응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만큼, 학회가 이 기술 변화를 학술적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승강기 관련 AI 예지보전, 디지털 트윈 기반 승강기 시뮬레이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장 예측 알고리즘 등을 핵심 연구 주제로 적극 장려하겠습니다.  

Q. 승강기 업계의 기술 정보 비공개 관행과 취업 연계 위주의 전공 한계 등은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이신가요?
승강기 업계의 기술 정보 비공개 문제는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사안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는 분과별 학술포럼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포럼의 형태를 기업 간 민감한 기술을 직접 공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 승강기 인증 기준, AI 안전 알고리즘 표준화, 노후 승강기 교체 기술 가이드라인 등 산업 전체에 필요한 공통의 의제들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설계하면 기업들도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학회와 긴밀히 연계하여 다양한 학술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산업계 연구자를 위한 별도의 투고 트랙 운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강기 분야가 학문적 깊이를 갖추려면 타 학문 분야와의 융합이 필수적입니다. 승강기 관련 중대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건설안전 학계와의 연구 교류 및 공동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접점을 넓혀가겠습니다.  초고층 및 준초고층 건축물 피난용 승강기 설치 의무화에 맞춰 소방공학·방재공학 학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피난용 승강기 안전 기준 고도화에 학술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전기, 소방, 건축, 방재 등 인접 분야 학회와의 연대를 통해 승강기 학문의 저변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Q. 끝으로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승강기 업계와 관계기관 분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현재 우리 승강기 업계는 건설경기 침체와 신규 설치 수요 감소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이 오히려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후 승강기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스마트 승강기 분야의 기술적 혁신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AI·IoT 기반 지능형 승강기 안전플랫폼의 확산으로 유지관리 시장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학회는 그 혁신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로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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