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일치단결로 고객 무한서비스 제공
게재월 : 2001년 7월호

한국승강기안전센타(이사장 장선식, 이하 안전센타) 산하 서울 서부지사가 지난 1997년 12월 9일 창설 이래 3년 넘게 목동 사무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올해 5월 24일, 신정동 소재 재승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지사 이전은 안전센타 본부의 지사 ‘사무환경개선계획’에 따른 조치로 목동사무소에 비해 사무공간이 쾌적하고 교통이 편리해졌을 뿐 아니라 신정역(지하철 5호선 3번출구 근접)에 위치한 만큼 고객들이 이곳 서부지사를 방문할 때도 쉽게 찾을 수 있어 더욱 좋아졌다.
현재 안전센타 서울지역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사 김영수(金榮洙) 본부장은 “지사 창설시부터 새로운 검사기관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또 “이를 바탕으로 기술과 기량을 축적해 ‘최고가 되겠다’는 프로정신을 함양하는 한편, 투철한 주인정신으로 똘똘 뭉쳐 안전센타의 튼튼한 기둥이 되겠다”며, 새롭게 펼쳐진 서부지사 ‘신정동 시대’에 맞게 직원들의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검사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 관리주체와 이용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및 홍보 등 대민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차비를 마친 상태다.
공직생활을 접고 지난 1997년 7월부터 안전센타의 일원으로 일해온 김영수 본부장은 남다른 애사심과 함께 승강기 안전확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도 각별하다.
그는 “안전센타가 산업체 화물용 승강기 정기검사와 운행관리자 교육업무만 관장할 때부터, 또 정기검사 업무영역이 확장되어 현재 승강기의 완성·정기·수시검사와 진단, 감리,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중추적인 검사기관으로 자리잡게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궤(軌)를 같이 해온 만큼 우리 서부지사 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승강기 검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승강기 담당자와 이용자에 대한 안전교육 및 홍보 등 대민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과 “관할구역내 관리주체나 보수업체와 공동으로 승강기 안전문화 정착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기지역 3개시, 서울 9개구 관할
서울 서부지사의 관할지역은 서울지역의 일부만이 아니다. 최소 인력과 저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두기 위해 센타내 서울지역본부 4개 지사는 서울 전역과 인천 전역, 그리고 지사 사무소 소재지를 기준으로 최근거리에 있는 일부 경기지역과 강원지역까지 분할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서부지사 역시 서울의 서북부(서대문, 마포, 은평, 용산)와 남서부(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양천 등 남서부) 총 9개 구와 파주시, 고양시, 광명시 등 경기 서북부와 남서부 3개시를 현재 관할하고 있다.
관할구역 내에 설치된 승강기는 작년말 기준으로 1만8천1백46대. 정책당국이나 건설경기 증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1천대 가량이 이 지역에 매년 신규설치되고 있다.
신규설치나 교체기종은 지금까지는 대부분 로프식 VVVF 기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향후 최신 고급기종의 설치도 예견된다는 것이 서부지사측의 설명이다.
구역별 승강기 분포실태를 보면 비교적 신흥도시인 일산, 덕양, 파주 등에는 아파트와 빌딩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최신기종이 설치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 구로, 금천구 등에는 산업체 화물용 승강기가 많이 설치돼 있다. 또 서울 마포, 용산의 고층빌딩에는 고속기종과 기어리스 기종이 다수 설치되어 있다.
이에 비해 비교적 일찍 개발된 광명시나 목동 등 아파트군 지역에는 구형기종이 설치되어 있어 수년 내로 신기종으로 교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즐겁게 일하고, 마무리는 깔끔하게
“어차피 사명감 갖고 해야 하기에 즐겁게 일한다” 서부지사 검사책임을 맡고 있는 김형구 과장의 말이다. 김영수 본부장이 늘 강조하는 ‘인화단결’을 밑바탕으로 총 9명의 직원들이 그려나가는 색채도 뚜렷하다.
검사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그날 검사현장에 대한 승강기 이력사항을 전산조회·출력한 후 현장 지리파악에 나선다. 해당 관리주체나 보수기사에게 일정을 확인시킨 후 검사책임자 또는 팀장으로부터 당일 중점사항과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을 브리핑받고 출장검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검사원들이 현장에 도착하면 관리주체와 보수팀에게 당일 검사에 대한 요점식 프리브리핑을 하고 검사에 들어간다. 이때 관리주체와 보수업체 직원의 입회하에 자체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 지 살펴보고, 일상적 검사요령도 함께 공유한다.
김형구 과장은 “엄격하게 검사기준을 적용함은 물론 검사 합격여부도 정확하게 하지만 결코 관리주체나 보수업체의 편에는 서지 않는다”고 말한다. 검사의 엄격함과 공정성에 있어서는 자신하는 말이다.
검사가 종료되면 검사판정결과와 권고사항 등에 대해 디브리핑을 해줌으로써 검사가 일단락되는데 합격을 한다해도 조금의 위해요소라도 권고사항은 따로 강조하고 이도 검사확인서에 일일이 기록해 둔다.
검사의 주목적이 사고방지와 1년 365일 승강기가 문제없이 운행되도록 기여하는 것이기에 더욱 신경쓴다.
검사원들이 지사로 복귀하자마자 검사성적서를 전산처리하고 일과후 회의(Team Box Meeting)를 실시하는데 이때 검사현장에서 파악된 불만이나 문제점 등을 체크하고 특이사항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정보공유체제와 사후관리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수검행태도 경제여건에 따르는 모양이다. IMF 이전만 해도 수검이 있으면 관리주체나 보수업체가 검사전에 거의 준비를 다 갖췄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아파트의 경우 관리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에 고용된 입장이고 보수업체의 목소리도 먹혀들지 않는 입장이다 보니 제대로 된 예방정비가 이루어지기가 힘들다. 검사기관에서 나와 지적을 한 다음에야 수긍할 정도. 그러다 보니 검사기관이 안전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말이 결코 무리는 아닌 듯 싶다.
김형구 과장은 “상황이 이러다보니 사소한 불합격 요인이 있다면 가급적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조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보수전문기사들에게도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고장이력을 적도록 계도차원에서 권장한다.
대부분 보수계약이 정기검사 시기와 맞물려 1년 단위로 입찰에 의해 이루어지다보니 승강기 관리의 영속성이 둔해지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보완하자는 취지다. 김과장이 말하는 적어도 보수업체 한 업체와 3년 이상은 계약이 맺어져야만 업체는 업체대로 해당 승강기에 대해 관심과 신경을 쓸 수 있고 안전도 보장된다고 본다. 고장일지 기록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문의 : 한국승강기안전센타 서울 서부지사 / 전화. 02-2606-5959 / 팩스. 02-2606-8595).

미니인터뷰 : 김영수 본부장
검사원은 승강기 안전의 파수꾼
“각계각층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사기관으로 각인될 터”

검사시 타 검사기관과 달리 특히 신경쓰는 분야는?
승강기 검사와 관련된 법규나 검사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검사기준 적용이나 검사결과 판정이 검사기관별로 차이가 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기도 합니다. 차별화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시종일관 검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안전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법규에 위배되는 구조물이나 안전 위해요소는 반드시 제거하거나 보완토록 관리주체에게 고언하는 것을 꺼리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슬로건을 신념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전후 프리브리핑과 디브리핑을 일상화시켜 고객 앞으로 한 발 더 다가가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검사업무 수행에 어려운 점은 없는 지…
일부 관리주체들이 안전검사에 대한 중요성이나 인지도가 낮아 관심이 소홀하거나 검사실시 중 소수 인내심이 부족한 이용자들의 불만 등을 들 수 있으나 가급적 현장에서 이해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팽배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어떻게 척결해 나갈 것인가”가 바로 검사에 종사하는 검사원들의 어려운 숙제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경비절감을 주장하는 관리주체와 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검사원의 주장은 동전의 양면을 보는 듯 합니다. 이는 검사기관에 종사하는 모든 이의 지혜로써 계속 설득해 나아가야 할 문제입니다.

구역내 보수업체의 현황과 실태, 그들의 문제점 및 장점이 있다면?
지난해 서부지사는 1백70여개 보수업체가 관리하는 승강기를 검사했습니다. 보수업체별로 관리 대수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검사기관과 보수업체의 관계는 너무 소원해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밀착되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 관계는 승강기 안전확보의 주역이나 동반자로서 검사기준 등 기술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떠한 검사 판정결과에도 동의할 수 있는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일부 소규모 보수업체의 어려움은 스스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여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과감히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것만이 승강기 안전확보 대열에서 뒤쳐지지 않고 동행할 수 있는 길입니다. 검사시장에도 준법정신과 공정한 룰이 적용되어야만 상호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사 검사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우선은 자기 분장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겠지요. 개인보다는 조직의 목표달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또한 똑똑한 직원보다는 먼저 인간(성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센타 직원은 ‘신뢰받는 검사기술’, ‘고객우선성실봉사’, ‘인화단결 밝은직장’ 등 세가지 사훈을 가슴에 닫고 항상 친절하고 명랑한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승강기 안전문화란 어떤 것이며,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은?
승강기가 수직교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이나 안전확보는 계속 우리 검사기관들이 짊어져야 할 큰 짐으로 계속 남게 됩니다. 승강기 안전문화는 어느 관리주체 또는 보수업체나 특정 검사기관만의 노력으로는 이룩될 수 없다고 봅니다.
승강기 제조업체는 안전성이 보장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정교하게 설치하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관리주체나 보수업체는 체계적인 예방정비체제(PM)로 유지관리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이용자들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자가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여기에 검사기관은 흔들림 없이 검사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안전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견지하는 등 승강기와 관련된 사회 여러분야에서 각각 기능과 역할을 잘해내려는 노력이 함께 지속될 때에만 국민적 안전 불감증이 해소되고 승강기 안전문화의 수준이 한단계 레벨업되어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인간생명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는 법규상이나 제도상 규제의 벽이 강하거나 높을수록 인명이 존중되는 사회문화가 조성된다고 봅니다. 승강기 최초 설치후 주기적으로 적기 부품교체 등 예방차원에서 보수유지관리가 이루어져야만 운용경비도 절감시킬 수 있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제논리에 따라 제조, 설치, 보수체제가 전면 경쟁체제로 지속된다면 사회구조상 승강기 사고는 필연적으로 인재사고를 유발시키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더욱이 승강기 안전의 최후 보루인 검사기관마저 다원화시킨 이후 무한경쟁체제로 계속 나간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검사기관 협의회가 구성되어 승강기 안전확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안전사고 예방에 공동대처하게는 되었으나 이 제도로 모든 완전한 안전장치가 계속 보장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안전에 관한한 법규나 제도 또는 부품의 형식승인제도 등은 과거로 회귀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향후 지사의 발전방향은?
센타 내 개별지사의 발전방향보다는 안전센타 전체가 발전해야 한다는 각도에서 의견을 제시해 본다면 검사기관간의 경쟁력은 검사원의 기술력 향상과 고객에 대한 무한서비스 제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주체·보수업체·이용자들에 대한 예방적 안전교육과 홍보측면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는데 개인과 조직의 힘을 결집시켜 나가야만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각인되는 검사기관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