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신나는 회사’, ‘좋은 주차장을 만드는 회사’를 기업문화로 내걸고 국내 주차업계 해외수출 1위로 해외시장에서 독일,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당당한 경쟁으로 주차시장을 넓혀가는 기업이 있다. 기계식 주차설비 전문업체 (주)코스텍엔지니어링(대표 김수복, 이하 코스텍)은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20년 동안 국내 업계에서 ‘빅 5’를 놓치지 않은 회사로, 연구개발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OEM방식의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코스텍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파인파킹’으로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해외수출 목표 100억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코스텍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스텍 유영인 이사는 “해외시장은 십년 가까이 소위‘냉탕’이었지만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현장친화 등을 통해 이제는 정기적인 유지보수, 기술지도로 굵직굵직한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대련을 비롯해 인도. 싱가폴, 스리랑카, 러시아, 태국 등에 해외 지점을 두고 꾸준히 해외영업을 벌이고 있으며 기타국으로 확대중이다. 코스텍의 또다른 강점 하나는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다. 특히 OEM 방식의 생산과 하도급업체들의 유지보수 시스템 방식을 채용하지 않고 설계부터 생산, 사후관리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건축주 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유 이사의 전언이다. 유 이사는 “직원 한명 한명이 ‘업계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는 생각으로 일한다”면서 “직영관리이다 보니 의사결정 절차가 빨라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어 유지보수 재계약률도 높다”고 강조했다. 현재 종합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의 지역차 해소와 함께 정보 공유화 및 업무능력을 높히고 있다. 특히 주차기 이력 및 부품교체 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고 보수자재 재고와 구매관리가 가능하다. 또 신속한 고장 및 민원접수 처리와 고장통계를 분석할 수 있어 빠른 피드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유무상 보수관리가 가능해 보수영업 또한 수월하다. 서울 강남·강북사무소, 경인 및 부산경남사무소를 각각 두고 본사 중앙 A/S센터에서 통합관리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기계식 주차설비 시장은 보합 및 소폭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 이사는 “건설경기가 좋을 때는 승강기식과 평면왕복식이, 불경기로 갈수록 다층순환식, 이단 퍼즐식이 대세를 이루는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신규설치보다는 개보수 및 리모델링 공사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기계식 주차설비 외관 및 기계의 노후화 뿐만 아니라 차량의 대형화에 따른 리모델링 공사가 주를 이룬다. 서울 송파구 소재 조세연구원 건물에 설치된 기계식 주차설비(평면왕복식, 7단, 196대) 현장 또한 지난 2008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재탄생했다. 공개 경쟁입찰로 낙찰된 코스텍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아닌 안전성을 강조해 아랫단부터 철근, 파이프, 하중 부분을 철저한 계산을 통해 공사를 진행했다. 유 이사는 “기존에는 소형차량 주차공간도 따로 있었지만 거의 사용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폭과 높이를 넓혀 5단으로 설계했다”면서 “주차대수는 줄어들었지만 고객만족도와 사용률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총 5단에 95대 수용가능한 이 현장은 폐쇄형이 아닌 오픈형으로 앞단과 뒷단 가운데 부분이 오픈되어 있어 각 단마다 1기의 플랫폼이 주차실로 차량을 이송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플랫폼과 출입구 2곳에서 차량 턴테이블 기능을 내장해 입출차가 가능하다. 입고 가능차량은 전장 5,150mm, 전폭 2,150mm, 전고 1,950mm, 중량 2,200kg이며, 에쿠스 및 체어맨 리무진, 그랜드카니발 등 승합차량은 입고할 수 없다. 유 이사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인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가이드라인 제정 등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은 브랜드가치를 높힐 수 있는 자체적인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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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텍, “자체 브랜드로 강소기업 저력 보여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