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전문제조업체 (주)새한엘리베이터(대표 손영선, 이하 새한)가 최근 기계실없는 엘리베이터(MRL)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소형기계실 엘리베이터(SMR : Small Machine Room, 모델명 : SMR-P01)’를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MRL은 건물 상부의 기계실을 없애 건물 1개층 높이를 더 높게 건축할 수 있어 도시미관과 건축비 절감효과를 가져와 현장에 많이 채용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권상기와 제어반을 승강로 내부와 승강장 출입구에 설치하는데 따른 문제점도 발생해왔다.
특히 작업자가 권상기 점검작업을 진행할 경우 낮은 접근성으로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컸으며, 승강장 출입구에 설치되는 제어반 또한 승강장 디자인에 따라 제어반 크기와 마감재질이 상이해 비표준 생산으로 원가상승의 한 요인이 되어왔다.
이에 새한의 SMR은 기존 MRL 구조에 권상기와 제어반만 따로 기계실을 만들어 유지보수·수동운동·작업자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했다. 손영선 대표는 “MRL의 승강로 투영면적과 높이 등이 모두 동일한 공간 안에 승강로와 별도로 소형기계실을 구획한 신개념 MR 제품”이라며 “승강로 외부에 따로 출입구를 만들어 승강로를 거치지 않고 기계실을 출입할 수 있으며, 기계실은 건물구조에 따라 좌우 측면과 후면에 자유롭게 배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하층·최상층은 물론 중간층에도 기계실을 설치할 수 있어 설계의 유연성이 높으며, 제어반의 규격화가 가능하고 권상기 점검용 안전장치의 추가 설치나 비상배터리 설치가 필요없어 생산원가를 대폭 낮췄다. 또 비상구출 운전시 안전성을 높혔으며 제어반이 승강장에 노출되어 있지 않아 외부충격이나 빗물 유입 등에 의한 피해가 적고 승강기 내부 및 주거공간과 차폐돼 상대적으로 소음을 저감시켰다.
2011년 김포공항 송정역사에 최초 설치된 이래 정왕역, 답십리역, 보정역, 신갈역 등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약 100여대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 100여개 현장의 건축설계에 반영된 상태다. 지난해에는 특허청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돼 공공기관 우선구매 추천제품으로 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기도 했다. 향후 철도시설공단의 신규역사를 중심으로 제품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새한은 올 연말 수원산업단지 내에 회사 규모확장을 위한 신공장(좌측 사진) 신축을 위해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16년 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SMR 제품의 적극적인 영업과 함께 원격제어감시가 가능한 터치스크린장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Home Intro
(주)새한엘리, 신개념 MR, 소형기계실(SMR) 승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