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녹·적색’ 발광신호로 승객의 안전한 탑승 유도
게재월 : 2003년 7월호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등처럼 엘리베이터에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때와 그렇지 않을 경우를 적절하게 알려주는 신호등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이런 아이디어가 실제 적용된 엘리베이터 안전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승강기 도어 안전장치의 제조, 품질 및 판매에 있어서 세계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영국 MEMCO사의 국내 영업대리점인 한신하이테크(대표 김문태, www.memco.co.kr, 이하 한신)가 최근 시판하고 있는 컬러 도어 에지 ‘크로마라인(CHROMALINE)’은 승강기에 출입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획기적인 제품이다. 승강기 도어가 열리면서 출입이 안전함을 ‘녹색’으로 발광 표시하고, 반대로 도어가 닫히기 시작하면 ‘적색’ 발광됨으로써 승객의 출입을 자제토록 유도하는 일종의 ‘신호등’ 역할을 한다. ‘슬림라인’과 ‘울트라슬림’ 두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도어 세이프티 슈와 같이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설치된 승강기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참조 : 사진).
한신의 김문태 사장은 “크로마라인은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승강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안전확보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크로마라인은 지난 2001년 독일에서 개최된 전시회 ‘interlift 2001’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작년부터 유럽지역에서부터 병원이나 쇼핑센터 내 어린이 시설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제품으로 승강기의 이용에 있어서 시각적으로 안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의 스텝 하단부 등에 설치 시 적색 경보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해 내릴 때를 사전에 짐작할 수 있기에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크로마라인은 기본적으로 24V DC 공급전원과 도어 작동기로부터의 신호를 필요로 한다. 보통 카 하부에 장착되는 크로마라인의 소형 컨트롤박스(모델명 : 380)도 승강기 상부에서의 전원 공급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기계실에 설치해 쓸 수도 있다. 이 컨트롤 박스는 시각적 고정 논리 입력을 사용하여 다양한 타이밍을 구현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색상 전환도 얼마든지 가능해 구매자 요구에 맞게 프로그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문의 : 한신하이테크 / 전화. 02-501-3682 / 웹. www.memco.co.kr).■글 :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