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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2-07
 
승강기인재개발원, ‘메타버스’ 공간에서 승강기 교육 효과 높여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이탈하는 교육생, 메타버스로 초대해 공부하게 만들었죠”
비대면 강의 한계 뛰어넘는 교육효과 입증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산하 승강기 인력 직무향상 교육기관인 승강기인재개발원(팀장 이상훈)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단어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작된 비대면 교육이 단순 화상회의 방식의 일방향 교육을 넘어, 한국판 게더타운 젭(ZEP)을 활용한 메타버스 공간까지 확장한 것이다. 
승강기인재개발원이 메타버스 공간에 만든 ‘엘사(ELSA)스쿨’은 강의실, 크리에이티브룸(회의실), VR체험관, 정보방, 퀴즈방 등 실제 교육장과 유사하게 구성해 교육생이 수업을 듣고 퀴즈를 풀며, 접속한 사람들과 아바타로 소통도 하며  능동적으로  직접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가상공간이다. 기존의 대면 교육 시스템을 3차원 세계로 옮겨놓으며 승강기 분야 원격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메타버스. 승강기인재개발원이 자체적으로 만든 가상 학습 공간 엘사스쿨이 실제 어떻게 활용되고, 교육효과를 높이는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실습과목 많은 승강기, 코로나로 직무교육 크게 위축 
코로나의 등장은 교육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방식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실습이 필요한 현장교육과 집체교육은 2년 가까이 자취를 감춰야 했던 아픈 속사정이 있다. 
승강기 직무교육 분야도 코로나의 위력을 정통으로 맞았다. 승강기 종사자에 대한 직무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컨소시엄 교육은 연평균 교육인원이 1,000명에서 558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이론교육 같은 일부 교육만 원격교육으로 전환해 줌(ZOOM)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비대면 교육을 위해 사용한 줌(ZOOM)을 비롯한 화상회의 플랫폼은 1~2시간의 단시간 강의에 효율적인 도구일 수 있지만, 최소 8~16시간 이상 진행하는 컨소시엄 교육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비대면 교육은 강사의 일방향 강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고, 이러한 비디오 방식의 단순 이론형 강의는 교육생의 흥미를 크게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교육생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강의 콘텐츠 역시 제한적이었다. 
이상훈 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팀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승강기 직무교육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론교육을 위한 원격강의도 한계점이 보여 내부적으로 개선점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생을 능동적 참여자로 만드는 ‘메타버스’ 기반 승강기 교육
승강기인재개발원은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이승재 대리는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코로나로 ‘언택트’ 환경이 부각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교육분야도 처음엔 메타버스 공간을 축제, 입학식과 같이 행사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다가 가상의 학교를 설치하는 등 교육 컨텐츠를 목적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승강기인재개발원은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생 입장에서 메타버스 공간 ‘엘사스쿨’을 만들었다. 강의실, 크리에이티브룸(회의실), VR체험관, 정보방, 퀴즈방 등을 구성해 기존의 지루하고 수동적인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생이 재미있게 직접 참여하는 교육콘텐츠를 만들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을 넘어 교육생들이 수업, 조별활동,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성해 교육 참여율을 높였다.   
이승재 대리는 “교육생들은 교육기간 동안엔 수업시간이 아니어도 언제든 엘사스쿨에 접속해 학습내용을 점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승강기 교육장에 초대받은 이들은 전송된 링크만 클릭하면 바로 가상세계로 입장할 수 있다. 교육생은 직접 만든 2D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 있는 것처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가상 시뮬레이션 게임 캐릭터를 조종해 게임 안에서 스스로 움직이듯, 아바타가 된 교육생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이승재 대리는 “작년 하반기 시작된 메타버스 기반 승강기 직무교육은 게더타운을 활용해 만들었지만, 네트워크 불안정성과 언어의 문제로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ZEP’으로 변경했다”며 “강의 자료나 참고자료 등도 메타버스에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고, 교육생들이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직무교육 성과도 높고 훈련생 만족도는 더 높아… 전체 교육훈련에 대한 만족도 상승 견인 
승강기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한 메타버스 기반 원격교육은 7개 과정에서 진행됐으며, 총 19회에 걸쳐 297명 교육생이 참여했다.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줌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보다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과정으로 변경했을 때 교육만족도는 89.2→94.2점으로 5.6%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메타버스 교육으로 참여한 교육생들의 직무능력 향상도는 92%, 추천도 92%로 매우 높았다. 
승강기인재개발원은 “메타버스가 아닌 일반 훈련운영 전체 만족도 평가까지 상승한 것을 보면, 메타버스 교육이 전체 교육 훈련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운영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교육은 공단‘21년 경영실적보고서 안전교육사업 우수사례(BP)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승강기인재개발원은 타 공동훈련센터 및 협약기업에서 메타버스 교육 관련 문의를 많이 받았다. 서울교통공사, 한국공항공사, 신화엘리베이터 같이 실제 승강기 관련 업무에 활용하려는 기관과 기업체들이  업무 목적이나 교육 후 메타버스 공간 활용에 대해 업무협조를 요청하는가 하면,  승강기안전공단은 인재개발원의 메타버스 교육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관련 내용을 해외자원개발협회,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자동차 연구원 등 타 공동훈련센터에 공유하기도 했다. 
  
교육훈련기관 입장에서도 체계적 수업관리 가능
메타버스 교육은 교육생 뿐 아니라 운영하는 운영주체에게도 높은 관리 편의를 제공한다. 승강기인재개발원에서 메타버스로 운영하는 엘사스쿨은 가상에 있을 뿐, 실제 교육기관처럼 직무교육 접수부터 교육 진행, 평가와 설문조사 및 사후관리까지 모든 기능을 엘사스쿨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다. 
기존의 화상방식 원격교육 환경에서는 교육생은 접수신청 및 교육평가를 위해 용도별로 만들어진 각각의 사이트나 링크에 접속해야 했다. 또 QR인증과 같이 디지털기기나 직접 서명을 하는 등 도구를 사용해 접수, 교육, 평가 등을 진행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상훈 팀장은 “원격공간에서 이렇게 분산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교육생 입장에서 번거롭고, 전담자들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등 업무가 매우 비효율적으로 이뤄졌다”며“반면 메타버스 공간은 물리적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한 공간에 교육 관련 모든 기능들을 필요한 만큼 추가해서 집어넣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의 행정실에서 교육생들은 수업 신청을 직접 할 수 있으며 행정실에는 전담자가 대기하고 있어서 문의사항에 실시간으로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이렇게 완성된 엘사스쿨은 교육생 훈련기능을 강화하고, 승강기인재개발원의 효율적 운영관리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는 승강기 교육과정 만들기 앞장서  
승강기인재개발원은 최신기술을 활용한 승강기 교육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메타버스 교육 이전에도 VR기술을 접목한 교육콘텐츠를 개발, 승강기 설치실습 교육과정에 활용 중이다. 
VR 교육콘텐츠는 승강기 설치 및 점검 등 모두 24개 챕터로 구성돼 가상환경에서 승강기 설치, 점검 등 업무를 수행하는 반복 훈련이다. 특히 VR 교육과정 승강기 설치 교육과정은 실습현장에서 발행할 수 있는 위험사항을 제거하고 승강기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훈련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장에서 이론교육과 모의실습을 하고 현장에 나가게 되므로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 팀장은 “승강기인재개발원은 승강기 전문교육 기관으로, 수요자 입장에서 현장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다양한 최신 신기술 트렌드를 교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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