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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3-07
 
공동주택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티케이 MAX


POG 유지관리 계약에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 적용한 상품 선봬
신속한 출동과 고장처리로 만족도↑…아파트 소장들 사이에서 ‘입소문’  

일산 백송마을 8단지 선경코오롱아파트는 티케이엘리베이터의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 ‘MAX(맥스)’이 적용된 현장이다. 해당 단지는 승강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관리소장이 직접 입주민을 설득해 맥스를 설치한 곳으로, 입소문을 통해 인근 단지까지 맥스 시스템을 전파하는데 기여를 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본지가 지난달 찾은 일산 백송마을 8단지는 6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16대의 티케이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현장이다. 일산 1호 신도시로 준공한 지 30년이 지난 만큼 여러 시설물들을 수선하거나 교체 중이며, 2년 전인 2021년 상반기 엘리베이터 전부교체가 이뤄졌다. 
해당 현장은 최근 공동주택과 소규모 빌딩에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티케이엘리베이터의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 ‘MAX(맥스)’를 적용한 곳이다. 대기업 승강기 제조사의 경우 스마트 유지관리 기능은 대개 FM(종합유지관리)계약 형태일 때에만 적용 가능하도록 서비스 하고 있으나, 티케이엘리베이터는 POG(단순유지관리)계약에 맥스 모듈을 포함한 상품으로 적용 현장을 늘리고 있다. 백송마을 8단지 역시 POG와 결합된 맥스 모듈이 설치된 현장이다.
티케이엘리베이터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부터 국내에서 맥스가 포함된 유지관리계약이 크게 늘어 전국 약 1만5천대에 적용됐다”며 “맥스 도입 초반 오피스빌딩과 대형 시설에서 주로 수요가 발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엔 오피스텔이나 공동주택과 같은 주거시설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실제 맥스가 적용된 현장을 찾아 소비자(관리주체)가 맥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그들이 말하는 맥스의 장점은 무엇인지, 고장 대응 등 스마트 유지관리 서비스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또한, 맥스 적용 이후 티케이엘리베이터 서비스 직원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업무효율 개선 등 필드에서 느끼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이득인 스마트 유지관리 서비스
지난달 백송마을 8단지에서 만난 나정목 백송마을 8단지 관리소장은 기계를 전공해 승강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유지관리 계약은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나 소장은 티케이엘리베이터로 전면교체 후 저가 유지관리 계약 대신 맥스 모듈이 포함된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을 선택했다. 입주자대표를 설득해가며 스마트 유지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많은 주택관리사들이 승강기 소음진동 민원에 시달리는데, 그 원인을 보면 대체로 ‘로프’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공동주택관리법은 승강기 장기수선에 따른 비용 적립을 위해 주요 부품 수명을 설정해 놨다. 하지만 그중 가장 평균 수명을 못 채우던 부품이 바로 로프다. 본래 장기수선 기준에서 5년을 설정해 놨지만 불균형으로 인해 파단이 발생하며 2-3년 만에 새것으로 갈아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나 소장은 “본래 설계수명으로 따지면 8년, 9년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야 되는데 애초부터 설치가 잘못됐거나, 혹은 점검이나 관리가 제대로 안 돼서 자주 갈아줘야 했다”며 “책임문제를 피하려고 업체들은 전 계약업체나 시공을 탓하기 바빴고, 비용은 둘째 치고 공사 기간 동안에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 입주자 불편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나 소장이 대안으로 찾은 것이 스마트 유지관리 서비스였다. 
맥스 도입 이후 입주민들은 피부로 느끼는 차이는 크지 않겠지만, 관리자 입장에서는 승강기 관리가 한결 편리해졌다. 나 소장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이전 대비 고장 출동과 수리가 빨라지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관리로 레벨단차 반복고장도 거의 잡아냈다. 
이러한 변화를 지켜본 인근 단지 관리소장들도 맥스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티케이 MAX, 유지관리 서비스 직원들의 업무효율 향상에 기여
배진호 티케이엘리베이터 강서서비스지사 고양지점 매니저는 승강기 유지관리업무 14년차의 베테랑 엔지니어다. 배 매니저를 포함해 5명이 담당하는 일산동구 지역 320대 물량 중 맥스 모듈이 적용된 현장은 100여대로, 약 1/3을 차지한다. 
맥스를 포함한 유지관리 계약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올해도 꾸준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산동구는 1기 신도시로 건설돼 노후아파트 단지가 집중돼 있는 지역인만큼, 티케이엘리베이터 MOD 현장을 중심으로 맥스를 적용하는 곳이 많아졌다. 
배 매니저에 따르면 1~2년 사이 스마트 유지관리 서비스 현장이 확대되면서 업무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고객보다 고장발생을 먼저 알아채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처리를 하는 일, 제어반 내부 기판 등 한번에 찾기 어려운 반복고장의 원인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 기계실을 가지 않고도 미리 교체할 부품과 장비를 챙겨가는 일 등 맥스 도입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영역이었다. 
배 매니저는“맥스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버추얼 코치는 실시간 모니터링 중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이를 스스로 분석해 어느 위치, 어떤 시점에 어떤 원인으로 고장이 발생했는지를 높은 확률로 알려준다. 에러코드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어 필요한 부품이나 도구를 챙겨가기 때문에 숙직할 때 고장처리 출동에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여러 기종을 다루는데 미숙한 신입 서비스 직원들도 버추얼 코치를 통해 문제의 원인과 처리방법을 확인할 수 있어 사수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되고, 신입도 혼날까봐 눈치보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업무분배가 이뤄지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미니인터뷰_나정목 백송8단지 관리소장
입주민 설득해가며 MAX 선택한 이유? “관리가 수월해져서”
“승강기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회를 오르내리는 시설물이고, 또 문제가 생기면 일상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민원의 강도가 매우 센 편이다. 그래서 너무 저가 계약보다는 고장이 나도 신속히 출동하고, 수리도 빠르게 해주는 유지관리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 18년간 600여 세대의 백송마을 8단지 살림을 맡아온 나정목 관리소장이 꼼꼼히 따져본 뒤 티케이의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 MAX를 선택한 배경이다. 
승강기 유지관리에 관한 기능들이 첨단화, 스마트화 된 부분은 입주민들이 알아채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용자들 입장에선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고장 안 나고, 승차감 좋고, 점검하느라 중지시켜 놓는 시간 적은 엘리베이터일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마트 유지관리 기능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러나 시설물을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유지관리 서비스의 고도화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주택관리 업무 20년차의 눈으로 봤을 때, 승강기는 제품 선택 못지않게 설치품질이 가장 중요하고, 그 이후엔 어떻게 관리해주느냐에 따라 엘리베이터의 품질과 수명이 결정된다. 
나 소장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일단 실력 있는 설치기사가 시공을 해야 하고, 잘 시공된 제품이라도 이를 잘 점검하고 관리하는 유지관리 작업자의 숙련도가 받쳐줘야만 오랜 시간 안전하게 승강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백송마을 8단지는 무조건 최저가 계약을 우선하지 않는다. 나 소장은 비교적 가격은 낮으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원칙은 3년 전 승강기 교체공사를 할 때도, 유지관리계약을 체결했을 때도 적용했다. 승강기 민원 대응 차 따로 공부를 해둔 점도 시공업체와 유지관리 선택에 도움이 됐다.
나 소장은 “기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가장 싼 것을 선택하기 마련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봐도 답은 금방 나온다. 2~3만 원 짜리 계약으로 업체가 유지되려면 어떻게 수익을 내야할까? 점검을 제대로 안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부품교체를 많이 하는 방법 뿐”이라며 “오랜 경험으로 유지관리비용은 적정 수준을 줘야 제대로 보고, 최신 기술이 적용될수록 비용과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주택관리 전문가가 가격과 서비스 질을 고려해 입주자 대표를 설득시켜 MAX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백송마을 8단지는 티케이엘리베이터로선 의미 있는 현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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