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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3-06
 
보성쓰리엠, 강남 현대성우APT 기계식주차장 리모델링 현장


주차난 극심했던 강남 현대성우아파트, 기계식주차장 리모델링으로 문제 해결
보성쓰리엠, 스마트 로봇 활용한 기계식주차장 현대화 제시

강남 지역은 서울 최대의 번화가답게 주차난이 극심하기로 악명 높다. 상업과 비즈니스가 집약된 강남에 차량이 계속 몰리면서 한정된 주차 공간은 매일 전쟁터가 된다. 이런 이유로 기계식주차설비가 설치된 건물 역시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기존 현장들이 노후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관리주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차설비 전문기업 보성쓰리엠(대표 이해진)은 이러한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주차로봇이 포함된 리모델링’을 제시하고 있다. 주차설비 현대화는 주차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도 주차면 감소와 공사기간 사용중지라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보성쓰리엠은 최근 강남 현대성우 주상복합아파트 리모델링을 완료하며 성공적인 시공사례도 구축했다. 이에 본지는 해당 현장을 찾아 현대화 작업 이후 여유를 찾은 주차장 모습을 살펴봤다. 

강남에 한산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있다?…비밀은 ‘기계식주차장 리모델링’에 있다
현대성우 주상복합아파트(이하 현대성우)지하주차장 입구에 들어서자 곳곳에 비어있는 주차면이 눈에 들어온다. 근처 비슷한 규모의 빌딩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강남역에 매우 근접해 있고, 대형 학원과 식당 등 상가가 입점한 138세대 주상복합 건물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현대성우는 주차난에 몸살을 앓았다. 입주자용 자주식 주차면 138대와 2002년식 승강기슬라이드 주차설비 2기(주차면수 177대)를 갖춘 현장이었지만, 주차설비 노후화와 신규차량의 대형화,  SUV차량 증가로 주차설비 가동률이 점차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1기는 기계적 문제로 사용이 중지돼 입주민 차량마저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그 결과 자주식 주차면에 차량이 몰리면서 주차장이 항상 마비 상태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관리자들이 주차업무 말고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박성호 현대성우 관리소장은 “지하 8층까지 자주식 주차면이 있지만 60평에서 200평에 이르는 대형평수 건물이다 보니 세대별로 2대에서 많게는 3~4대까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약 230~240대의 상시 주차수요에 비해 종전의 기계식주차설비는 30대까지만 주차가 가능해 2중 3중 주차가 일상이었다”고 회고했다.  
현대성우 주차장이 여유를 되찾은 건 AGV로봇이 적용된 새 주차설비 덕분이다. 보성쓰리엠은 현대화 작업으로 26미터 깊이 피트에 승용차용 10단이던 기계식주차장을 9단으로 축소하고 RV 주차면을 30%까지 확보하는 현대화 공사를 진행했다. 종전보다 11면 줄어든 대신 수용할 수 있는 차종이 늘어나면서 가동률은 더 높아지게 됐다.

센서로 무장한 2대의 AGV 로봇이 차량을 안전하게 피트 내부로 입고시켜…입출고 시 모든 동작은 2분만에 완료 
보성쓰리엠은 국내에서 로봇을 적용한 주차설비 리모델링을 이미 두 곳이나 경험했다. 세 번째 현장인 현대성우는 턴테이블까지 갖춘 첫 현장이다. 
이해진 대표는“옛날에는 우리나라  차종이 이렇게 다양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제네시스도 2.5톤이 넘어가고 RV기종에 맞먹는 높이를 가진 소형차도 있다. 또한 강남이라는 특성상 고급 수입차가 많아 다양한 차종에 따른 여러 변수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대성우 주차장은 운전자가 턴테이블 라인에 맞춰 주차하면 →라인조정 후 턴테이블이 돌면서 출고 기준으로 차량을 세팅한다 →스토퍼가 내려가고, 로봇이 나와 차량을 피트 안으로 가져가면→턴테이블이 대기상태로 돌아오며 스토퍼가 다시 올라오며 동작이 끝난다. 이 모든 과정은 2분 안에 완료된다.   
각 현장마다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보성쓰리엠은 이곳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의 차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분리형 AGV로봇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2대가 함께 움직이는 AGV로봇은 센서를 통해 차량 길이에 따라 거리를 조정해서 정확히 바퀴를 들어올리고, 최대 3톤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자들이 턴테이블에 차량을 주차할 때 센서가 높이를 인식해 적절한 주차면을 찾도록 제어반에 신호를 보내고, 주차된 차량의 틀어짐을 자동으로 센터링하는 장치도 추가됐다.  
이 대표는 “AGV로봇이 바퀴를 들어 올리려면 자동차가 최대한 라인 안에 일자로 주차되도록 세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현장은 우리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회전식 주차 플랫폼’을 첫 적용했다. 롤러가 회전하며 타이어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해주기 때문에 운전이 서툰 사람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계식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설비 개선공사 이후 현장 관리소장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안전’을 꼽았다.“무엇보다 사람이 기계에 들어갈 일이 없어 거부감이 덜하다. 이전보다 기계식주차장 이용이 더 많아졌고, 자주식 주차면은 더 여유가 생겼다”는 증언이다.  박성호 소장은“출퇴근 시간대 혹시 문제가 생길까봐 에러 기록도 체크해 봤는데, 몇 번의 보강공사 이후 한건의 에러도 발생하지 않아 이용자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쓰리엠, 성공적인 시공 사례 통해 대형 기계식주차장 영업 확대할 것 
보성쓰리엠은 지난 2006년 설립해 롯데기공, 현대엘리베이터, 삼중테크, 동양기전에 기계식주차설비를 제작·납품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싱가폴을 비롯해 베트남, 호주, 이스라엘 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국내 영업 강화를 위해 강남에 유지보수 사무실을 개설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설계, 영업, 제조, 유지관리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보성쓰리엠이 이번 현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공사 규모도 한 몫 했지만, 주차설비 노후화 문제로 고민하던 관리주체들이 현대성우 개선사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설비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거 강남지역에 현대성우와 유사한 기종들의 설치가 집중됐는데, 인근 2개 현장은 이번 성공사례를 보고 예산 확보 및 기술적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홍대 쪽에서도 유지보수 관리업체를 통해 최근 개보수 공사를 제안해 왔다. 
이 대표는 “작은 건물은 실제 운영목적 보다는 부설주차장 기준을 맞추기 위해 기계식주차장을 설치했던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주차면수가 큰 대형 기계식주차장들은 처음 만들 때부터 실사용 목적으로 설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현장들은 과거 자동차 규격에 맞춰 제작됐기 때문에 지금은 소형차 외에 입고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여 주차면이 더 부족해진 상태일 것”이라며 “주차기 규모가 큰 보유한 건물에서 리모델링에 더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예견했다. 
차량의 대형화, 고 중량화가 이루어지고 SUV가 증가한 만큼 기계식주차설비 현대화 니즈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다만, 노후 주차설비의 경우 자재 반입에 어려움이 있고 대형차를 수용하기 위해 모터나 전기설비를 승압하기 위해서는 건물 설비가 갖춰져야 하는 등 시공 조건이 까다롭다. 
이 대표는“건축이나 법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을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는지가 노후 주차설비 리모델링 공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현대화 작업과 함께 고중량에 충전이슈가 복합된 전기자동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고민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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