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정확성 높인  맞춤 설계…‘고객  만족’ 실현
턴테이블 탑재형 대차로 원활한 주차 흐름 주도

실물경제의 침체와 동반해 1994~1996년 최대 시장을 형성한 후 IMF를 지나면서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기계식 주차설비 시장은 건설경기 영향으로 향후 몇 년간 점진적 감소가 예상되면서 주차설비 업체들이 이러한 난관 극복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삼중테크(대표이사 최종완)는 올해 1천2백억원의 수주와 1천억원의 매출계획을 수립하고 ‘최초 설치, 최고 품질, 최다 시공’이란 슬로건 아래 품질개선 및 해외수출, 업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중 강남 L&B타워와 유로플라자 빌딩은 삼중테크만의 현장 맞춤 설계를 잘 보여주는 현장이다.

L&B타워, '카트파킹'…옵션형 이송장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소재한 L&B타워는 업무용빌딩으로 지상 19층, 지하 4층 규모에 연면적이 13,981m2에 이른다.  주차장은 총 71면으로 지상 1~2층에 자주식 주차장(19대)과 지하 4층에 설치되어 있는 기계식 주차장(52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빌딩에는 파레트 방식의 ‘카트파킹(평면왕복식)’이 설치돼 있으며 승강리프트 2대와 대차 2대의 조합으로 원활히 운행되고 있다. 언덕이 많은 테헤란로의 구조적인 특성으로 출입구가 1층에 1곳, 2층에 2곳이 있으며 1층 출입구는 2층과 연결된다. 리프트 속도는 최대 100m/min로 중·고속형이며 입출고 시간은 2분~2분30초 걸린다.
리프트로 이송된 차량이 이송장치를 거쳐 대차로 옮겨지면 턴테이블이 탑재된 대차는 빈 격납고로 차량을 이동시켜준다. 주차 구획(격납고)과 주차 출입구가 떨어져 있어 현장 맞춤 설계를 통해  리프트와 대차 주행로를 연결하는 이송장치를 옵션으로 설치했다.

유로 플라자, '엘레파킹'…리모델링 주력기종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유로 플라자는 지난 4월에 완공한 리모델링 현장으로 기존 수직순환식을 하부승입의 엘레파킹(승강기식)으로 교체했다. 15년 된 기계식 주차기의 노후화와 차량의 고급화·대형화로 리모델링한 주차공간은 에쿠스급의 중대형 차량도 주차할 수 있다.
엘레파킹 타입은 타워 중앙에 자동차용 승강기를 설치하고 승강기 좌우로 자동차를 이동시켜 주는 방식으로 와이어로프에 의한 승강 등의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채택해 저소음, 저진동의 안전성을 추구했다.
건물내장형으로 14단이 설치돼 총 28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이 곳은 높이가 피트까지 포함해 30m, 리프트 승강속도는 최대 120m/min로 고속 운행해서 평균 입출고 시간은 1분 30초이다. 모터는 최대 출력 속도를 250%까지 높여주는 고성능 모터로 효율성을 높였다.
삼중테크 유지보수팀 어연우 과장은 “이 현장은 기존의 메인 프레임(기본 골조)을 그대로 사용했으나 소성변형으로 설치 시 조정 작업이 다소 힘들었지만 리모델링 작업 후 에쿠스 등 중대형 승용차를 수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중테크는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 최근 트랜스로 파킹(승강기슬라이드 방식)을 보완·개선했다.

품질안전보증팀, 제품 확신 없이 납품 불가
주차사업팀 민진홍 부장은 “예전 트랜스로 파킹에 주차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이용자가 차량 열쇠를 꽂고 기어를 중립에 두고 내려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현재는 이 점을 보완해 차량열쇠를 운전자가 가져가고 기어도 자유롭게 두고 내릴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트렌스로 파킹은 엘레파킹, 카트파킹과 함께 삼중테크의 주력 기종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최고 품질을 위해 품질안전보증팀을 별도로 두고 자체검사 불합격 시 지적된 세부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설치에 대한 N.C.R을 거쳐 완벽한 제품만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삼중테크는 올해 내수시장뿐 아니라 중동, 인도, 러시아, 베트남, UAE 등 수출에서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완벽한 공사 수행을 완료함으로써 변화하는 신규시장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문의 : 삼중테크(주) / 전화. 02-568-3942 / 웹. www.samjungtech.com).

글 _ 강은신 기자 (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