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인산전, 엘리베이터 보안·안전…‘두 마리 토끼 잡는다!’

카 내 무선 카메라 및 신개념 도어개폐 장치 개발

엘리베이터나 계단에서 나약한 여성들만을 노리고 성폭행을 일삼아온 남성이 징역 12년이라는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005년에서 2008년 사이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 등지를 돌며 밤늦게 엘리베이터에 타는 여성들을 뒤따라가 2명은 계단에서 성폭행했고, 15명은 엘리베이터 내에서 자위행위를 하면서 강제 추행한 혐의 등이다.

엘리베이터 내 성폭행, 성추행 등 사건·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엘리베이터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고에 대해 여성 및 아이는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지만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CCTV 등을 활용한 사후 처리밖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시점에 동인산전(대표 지상열)은 최근 엘리베이터 내부에 무선 카메라를 장착, 승객들이 승강장 입구에 설치된 LCD를 통해 카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전예방시스템을 개발했다.

동인산전의 지상열 대표는 “엘리베이터 카 내부 보안을 위해 개발한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카 내부를 층마다 설치된 승강장에서 모니터할 수 있어 카 내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이나 자녀들은 집에 전화를 걸면 보호자는 엘리베이터 승강장 입구에서 LCD 화면을 통해 안전성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과거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 인해 불거졌던 사생활 침해 요소와 관련해서는 “엘리베이터는 공공시설물로 한치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사회적인 보호체계는 약자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를 운운하는 것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지 대표는 주장했다. 동인산전은 올해 이 제품에 대해 생산라인을 가동, 활성화할 계획이다.

리미트 스위치 개발…올해 해외 시장 공략

또한 동인산전은 안전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신개념의 엘리베이터 도어개폐 장치를 개발했다. 현재 이 제품은 특허 출원등록을 마친 상태며, 인증획득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존 외부도어개폐 장치는 한쪽만 인터록장치가 되어 있고 반대쪽은 와이어로프로 도어를 당겨 도어 문이 잠기는 상태로 유지되어 있다. 하지만 도어에 와이어로프가 끊어지거나 느슨해질 경우 한쪽은 외부도어가 열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현재 유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인산전 지대표는 기존 인터록장치에 한발 더 나아가 한쪽에 인터록만으로 양쪽이 동시에 잠기는 잠금장치를 개발, 엘리베이터 외부도어에 한층 더 안전이 강화된 외부도어 햇더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지 대표는 “안전은 만에 하나를 위해 대비하는 것으로 조금의 불안요소라도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국내 엘리베이터 산업은 이제 안전성이 정점에 이를 시기다. 미비된 점을 조금씩 개선해 간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은 승강기 안전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동인산전은 이 장치에 대해 상반기 내로 인증획득 후 엘리베이터 업계와 조우해 시판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제품 가격 대비 10% 인상된다.

한편, 동인산전은 지난해 12월 접촉성이 좋고, 방수효과가 탁월한 리미트 스위치를 새로 개발해 IP 66(소방호수로 제품에 물을 뿌렸을 때 방수) 측정까지 통과했으며, 올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문의 : (주)동인산전 / 전화. 032-678-3250).

글 _ 이재현 기자(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