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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균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신임회장
 최성균 그린산전 대표, 공사협의회 제 8대 신임회장 취임 “설치공사 분리발주 제도 안착이 제 1목표” 대한전문건설협회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이하 협의회) 8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최성균 그린산전 대표가 11월 정식 취임했다.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맡게 된 최 신임회장은 설치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협의회 수장이 됐으며, 앞으로 3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승강기 설치업 분야에서만 40여 년간 종사한 설치전문가 최 신임회장은 이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덕분에 업계의 현안문제에 정통하며, 승강기 공사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 운영위원, 승강기협의회 제6,7대 수석부회장 및 서울운영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던 최 신임회장은, 승강기 설치 업계 숙원사업인 승강기공사 분리발주 확립에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또한 그간 제조업체 중심의 시각에서 시야를 더 확대해 협의회의 역량을 제조, 설치, 유지보수 3개의 큰 축으로 균형 있게 가져가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신임회장으로서 취임소감과 포부를 밝힌다면? 먼저 협의회 380여 회원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승강기 업계에 산적한 현안 문제들이 많지만, 승강기 산업 각 분야별 균형발전 측면에서 구체적인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사안에 접근 할 것이다. 임기동안 이뤄내고 싶은 부분은 ▲대·중소기업간 상생 기반 확립을 통한 승강기 산업발전 추진 ▲‘승강기안전 검사기준’ 및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내 승강기 검사기준 개선 ▲승강기 설치공사업 발전을 위한 설치인력 확충 방안 마련 ▲승강기산업의 대 정부 건의창구로서의 역할 ▲회원사간 유대강화 및 폭넓은 의견 수렴 등이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인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승강기 업계에 산적해 있는 문제가 많다. 가장 큰 어려움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설치분야의 현안이 가정 먼저 눈에 띈다. 승강기 설치현장의 작업여건이 열악하다보니 신규인력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동 강도가 관련 업계에서 가장 높은데 반해 설치인력 평균연령은 49세로 가장 고령에 속한다. 젊은 인재들을 위해서라도 업체들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선 승강기 설치공사의 분리발주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래 법적으로는 승강기 공사를 수주한 이가 설치 업체에 하도급 줄 수 없도록 했으나,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많은 공사물량을 하청주고 있다. 현 건설공사 발주에서는 승강기 발주가 한꺼번에 이뤄지기 때문에 설치 업체들은 입찰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먼저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공사) 등에 승강기 공사 분리발주 보장을 요구하고, 건설사에는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아울러 LH 승강기 시방에서약 40%로 책정한 승강기 설치비는, 현재 33% 수준이므로 협상을 통해 더욱 끌어올릴 생각이다. ◐업계에서 오랫동안 유지된 관행이기 때문에 단기간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향후 계획은? 신규 승강기 대수는 증가하는 반면, 설치인력 부족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설치현장의 근무여건 악화와 인력부족 사태가 악순환을 반복하며 장기화 된 지 오래다.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설치를 못해 준공이 한 달 이상 지연되는 현장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탓에 제조업체의 설치비 부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미 많은 업계가 이 문제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야 한다. ◐설치공사업협의회는 설치를 비롯해 제조, 유지보수 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들이 모인 곳이다. 승강기 시장 내에서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해결할 묘안을 가지고 있는지? 국내 승강기 관련 협·단체장을 대부분 제조업체 위주로 맡아왔기 때문에 설치분야의 목소리가 크게 부각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또한 승강기 공사를 수주한 뒤 설치를 하도급 주면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부분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구조여서 분리발주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회원사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 승강기 업계가 상생하기 위해선 어느 한쪽의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서로 타협점을 찾아가며 협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승강기 산업의 3대 축인 제조, 설치, 유지보수 분야별로 각각 TF를 운영해 자주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다. 지도부 위주의 의사결정보다는, 설득을 통한 합의로 협의회를 이끌 계획이다. ◐현재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승강기업계에 대한 정부의 스탠스가 오직 ‘안전’에만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부당하게 여겨지는 승강기산업 정책들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엘리베이터는 건물 내 수직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정부가 승강기를 탱크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자동차는 큰 인명사고가 나더라도 차체 제조 시 별다른 규제가 없지만, 승강기는 사고의 위험 때문에 비상통화장치, 로프브레이크, 자동구출장치, 지진감지기 등을 끊임없이 추가하고 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몫으로 돌아오며, 단가경쟁력이 낮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살길마저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지금 상정된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 개정안은 법안심사 전 승강기관련 협·단체들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협의회는 향후 법적, 제도적 노력을 기울여 회원사의 권익 찾기에 앞장서겠다. 공식석상에서 협의회의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고, 관련 업계의 동의와 참여도 이끌 생각이다. ◐회원사 추가 확대 방안은? 현재 국내 승강기 설치 업체는 400~500개로 추산되지만, 설치분야 사람들은 협회나 조합 등 단체에 잘 가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공공조달시장에서도 설치공사업에 대한 분리발주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협회나 조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하지만 분리발주가 제도적으로 안착되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회원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바는? 회원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 속에서만 우리 업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열정을 가지고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 3년간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승강기 업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일이라면 정부와 입법부,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를 찾아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회원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장이 되겠다. 다양한 의견개진과 지지를 통해 국내 승강기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협의회를 믿고 지지해 달라. 또한 18개 업종이 모인 전문건설협회 단체의 수장이 이번에 모두 바뀌었다. 건설업 관련 관련 단체와 네트워크를 쌓으며 승강기 산업의 위상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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