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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23-03

2023 코리아빌드위크 건축박람회 개최

지난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설·건축·인테리어 박람회 ‘2023 코리아빌드위크’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국내·외 건축 기자재 및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 시공, 디자인, 유지관리까지 건설·건축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코리아빌드 위크는 올해 700개 업체가 2,500개 부스로 참여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건설·건축·인테리어 산업과 관련한 여러 제품과 신기술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구조/외장재, 창호, 건축공구 등 건설·건축 기자재 ▲건설 기술/시스템과 건설 장비, 건축안전 등 건설기술·장비 ▲냉난방/환기 설비, 홈네트워크(IoT)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등 건축설비 ▲내장재, 조명, 디자인 시공 등 인테리어까지 총망라했다.

코리아빌드와 연관산업 전시회로 ▲모듈러&프리캐스트콘크리트산업전 ▲스마트건설안전산업전 ▲건축소방방재산업전 ▲건물유지관리산업전 ▲전기차충전인프라산업전 ▲클린에어엑스포가 동시 개최돼 시너지를 높이고 참관객에 볼거리를 더했다.

코리아빌드는 전시 부스 뿐만 아니라 건축·건설·인테리어 업계 종사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다양한 주제로 열렸다. 특히 개막 첫날 열린 대한민국 건축혁신 SUMMIT에서는 ‘층간소음 포럼’과 ‘K-모듈러&프리캐스트콘크리트포럼’이 개최되어 공동주택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방안과 모듈러와 프리캐스트 건축 품질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인 만큼 청중들은 컨퍼런스 장을 가득 채우며 건축·건설 트렌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한편, 금년 하반기에 열리는 코리아빌드위크 전시회는 오는 8월 3~6일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3 건물유지관리산업전에서 기술력 선보인 승강기 관련 기업들

건축박람회는 건설 자재와 설비, 인테리어 등 건축분야와 관련된 산업을 총망라 한다. 승강기 역시 건물에 속한 승강설비로, 건축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긴밀하게 연결돼 있으며, 공사 후에도 꾸준히 유지관리가 필요한 필수 시설이다. 이에 코리아빌드위크 기간에 동시 개최된 ‘2023 건물유지관리산업전’에서는 승강기 관련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다.

위코리아

엘리베이터 도어 안전센서 기업 위코리아(대표 김용자)는 리모델링 및 안전기준 확보가 필요한 유지관리 수요자들을 만나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도어 안전센서는 엘리베이터 승하차 시, 승객이 닫히던 도어에 끼거나 부딛쳐 다치지 않도록 물체를 인식해 도어를 다시 개방한다. 위코리아가 만드는‘엘리빔’은 엘리베이터 탑승시 출입구부터 물체를 입체적으로 감지해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뿐 아니라 반려견까지 엘리베이터 도어에 부딪치지 않고 안전하게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3D 엘리빔’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물체가 가까이 접근시 3D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고 문이 안전하게 다시 열리는 시스템이다. 3D 입체센서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인식 범위를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고, 주문제작이 가능해 모든 승강기 기종에 설치할 수 있다.

2D센서의 경우 센싱범위와 LED 표시가 더 촘촘해졌으며 LED 색상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고객니즈에 대응 가능하다.

라온엘테크

엘리베이터 JAMB 덧씌우기 전문업체 라온엘테크(대표 최준호)는 자사 특허 제품인‘엘리베이터 내부 탈부착 판넬’로 코리아빌드를 찾았다.

기존 엘리베이터 내부 판넬 손상으로 판넬 수리 시, 전체 철거하고 시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이에 라온엘테크는 자성체에 판넬을 덧대 탈부착이 가능한 리모델링 방식을 개발, 엘리베이터 판넬을 새로 교체하지 않고 손상된 부분만 갈아끼울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엘리베이터 내부 탈부착 판넬’은 부분 파손 시에도 부분적 교체가 가능하며 철거가 없는 판넬 덧씌움으로 작업이 용이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고, 설치 시간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온엘테크는 고급 사양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에도 힘을 줬다. 실제 현대, 미쓰비시 등 승강기 대기업들도 부스에 방문하고 상담을 조율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승강기 유지관리 업체 관계자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기능적인 장점 뿐 아니라 고객의 요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렌더링 디자인을 선보이며 독점적인 시장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패드

승강기 보양재 전문업체인 프로패드(대표 이중용)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전시회 취지에 맞도록 건물유지에 필요한 동선 및 바닥보양 매트를 비롯한 친환경 보양자재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전시한 제품은 이사 때 필요한 동선보양은 물론, 복도나 동선 경사로 등 두루 쓰임새가 많은 매트다. 미끄럼 방지 및 쾌적한 실내 환경조성에 일조할 다기능 매트라는 설명이다.

또한 시공편의가 높고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한 점착식 카페트 보양재 신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이사하는 가구가 줄고,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하는 현장이 크게 감소하면서 승강기 보양재 수요도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설치 현장보다 이사나 리모델링 현장이 주력인 보양업체로서는 고민이 많다. 이에 프로패드는 내부 클리너 세제, 안전스티커를 판매하는 등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