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4일은 승강기인에게는 대단히 뜻깊은 날이나, 요사이 처럼 갈라지고, 찢어지기만 하면서도 “너희는 나쁘고 우리는 옳기 때문에 합친다”는 식의 이합집산이 심한 여의도의 소위 잘난 사람들의 행태와는 다른, 아주 좋은, 아름답게 느껴질 만한 모임이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렸다. 하나, 우리는 공공의 편의를 도모하고 국민의 생활 안전을 책임진다. 하나, 우리는 승강기 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하나, 우리는 대기업과 상생하고 협력을 통해서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하나, 우리는 철저한 유지관리를 통해서 고객의 자산 가치를 보호한다. 하나, 우리는 승강기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하나, 우리는 승강기 업계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용 창출을 위해서 앞장선다. 이같은 선언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승강기의 안전의식을 확산시킨다’는 한국승강기유지관리업단체 통합보고 대회에서의 메시지다. 한 동안 각 업무목적의 이해가 상충돼 충돌 직전이었을 일도 있었을 두 단체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과 한국승강기보수협회가 하나의 단체로 통합됐다 한다. 바꾸어 말하면, 각 120여 회원사와 150여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었던 두 단체가 300여 회원사로 되는 ‘중소 승강기 유지관리업 단체’로 뭉쳤다는 경사스러운 날이다. 이는 경쟁 반목과 이권 확보에서의 영역다툼이 안전을 저해한다는 관점에서 두 단체가 통합 추진 노력으로 일궈낸 쾌거라고 보여진다. 이번 통합 단체 출현은 20년간 안전을 빌미로 규제성 검사 및 인증제도만을 강화시켜 승강기 산업을 위축해 온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일종의 몸부림의 표출이다. 즉 ‘승강기의 안전 보장은 승강기인의 몫’이라는 깊은 공감의식에서 얻어진 결과라 여겨진다. 이는 참으로 경하해야 할 일이다. * * * 승강기로 삶을 사는 모든 승강기인은 행복하십시오. 승강기 일로 수고하는 경영자들과 승강기 일에 일선에서 땀 흘리며 온 힘을 다하는 근로자들 모두는 더욱 행복해야 합니다. 승강기일로 일생을 살아온 사람은 어떤 후회나 회한이 없습니다. 그저 행복하지요.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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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승강기(10) - “안전은 승강기인의 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