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아시아

ㆍ구분	인터뷰
ㆍ게재년월	2014-09

기술원 윤우진 실장, 찾아가는 정부3.0 서비스 실현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기획조정실 윤우진 실장
검사효율과 국민안전 제고, 찾아가는 정부3.0 서비스 실현
스마트워크·QR코드 시스템 개발, 공공기관·승강기업계 최초 시행

최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크 시스템과 QR코드 시스템을 승강기 검사업무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외부 현장에서 검사를 수행하는 업무적 특성과 서비스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전면시행할 예정이다. 승강기 검사성적서에 대한 위변조 확인시스템인 QR코드 시스템 또한 최근 적용을 시작했다. 이는 찾아가는 정부3.0정책 실현과 대국민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정부 공공기관 및 승강기업계 최초 적용인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승강기 업계에도 현 정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정부3.0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승강기 검사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최근 외부 현장에서 검사를 수행하는 업무적 특성과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성적서에 대한 위변조 확인시스템인 QR코드 시스템을 자체개발해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술원의 이같은 행보는 찾아가는 정부3.0정책 실현으로 검사업무의 효율성 및 신뢰성 확보와 국민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큰 대목이다.
기술원 기획조정실 윤우진 실장은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정부3.0에 부합하도록 현장에서 관리주체에게 해당 승강기의 과거 검사이력, 관련 법령, 지침, 기준 및 설계사양 등을 설명할 수 있어 승강기 검사에 대한 대국민 신뢰성 확보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QR코드 시스템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대두된 국민의 안전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지원함과 아울러, 승강기 및 위험기계·기구에 대한 안전강화 실현에 일조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위 두 시스템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승강기 업계에서도 최초 적용된 사례여서 관련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9년 기술원에 입사해 승강기안전본부 산업안전센터 팀장, 평가업무추진단 총괄팀장을 거쳐 지난 4월 기획조정실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윤우진 기획조정실장은 기술원 중앙본부에서만 15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 인재다. 동시에 KOLAS 평가사, ISO 9001 및 ISO 14001 심사원 등의 자격을 갖추고, 한국재난관리네트워크 협력위원, 중기청 성능인증평가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산업재해예방 유공자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윤우진 실장은 지난 2012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업무시스템 도입 발굴·개발에 나서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 15일부터 새로운 승강기 검사기준이 시행됨에 따라 검사항목이 약 2.5배 늘어나 안전성이 향상됐지만 검사 수행 및 업무처리시간은 증가해 효율적인 업무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사무실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개념이다. 윤우진 실장은 “승강기검사기준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방대한 검사기준, 설계도서(도면 및 각종 인증서 등 590여 개) 및 업무관련법령 등을 사무실을 가지 않고도 검사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사무실 복귀 후 검사결과를 처리하던 기존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측정 결과를 입력하고 검사결과까지 처리할 수 있어 검사업무 처리시간 단축과 함께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한 사이버교육 수강 등이 가능해 자기계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술원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TF팀을 운영해 내외부 의견수렴과 함께 정보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터치식 프로그램 개발·적용 및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련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한 사업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권역별로 스마트워크 센터를 설치해 검사품질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윤 실장은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검사신청서를 일괄 발송하고, 검사원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아도 소속기관에 접수된 검사대상과 일정을 검사자가 스마트워크 장비를 통해 확인하고 검사일정대로 현장으로 출근해 검사를 수행한 후 결과를 입력하면,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결과처리부터 문서발송까지 논스톱으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검사기술과 업무표준화 등을 위한 정기 회의를 통해 검사신뢰성 및 업무효율성을 제고시킬 계획”이며 “이는 검사업무 집중으로 이어져 검사품질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전면 시행 중인 기술원의 QR코드 시스템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소, 방사능폐기물처리장, 화력발전소 등에서 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사례가 다수 발생돼 각종 인증서·성적서의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개발하게 됐다.
기술원에서 자체개발에 성공한 QR코드 시스템은 기술원이 발행한 검사성적서에 인쇄된 원본확인용바코드(QR코드)를 스마트폰, 탭북 등의 휴대용 모바일기기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검사성적서 원본확인 안내 페이지로 이동해 진위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확한 승강기 검사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 검사의 투명성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016년 3월 1일부터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은 공개로 분류된 자료에 한해 의무적으로 원문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우리 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자로 검사성적서는 모두 공개하고 있으며 QR코드 시스템을 통해 승강기 검사성적서 위변조 여부를 손쉽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금년 내로 승강기검사 뿐만 아니라 약 50만대에 달하는 위험기계·기구(12종) 안전인증서 및 안전검사성적서에도 QR코드 시스템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술원은 승강기검사 실시 후 임의현장에 대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먼저 확인하는 해피콜 시스템을 도입·시행중에 있다. 올 하반기엔 해피콜을 통해 자체적으로 고객만족 경영에 걸맞은 CS경영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인력 충원과 센터 개편 등으로 ‘전문고객만족센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유선방식 이외에도 모바일,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술원은 지난 2012년 첨단 승차감 진단장비(V Scope) 자체개발에 이어 지난해엔 성능측정형 검사장비인 I Scope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향후엔 이 두 진단장비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I Scope장비는 분동을 이용하지 않고도 승강기의 견인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견인력 측정모듈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