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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구분	기업
ㆍ게재년월	2021-06

TKE, 클라우드 기반 유지관리 시스템 ‘MAX’ 정식 런칭

제어반 운행기록 및 고장 데이터 분석해 엘리베이터 멈춰있는 시간 최소화

티케이엘리베이터(대표 서득현, 이하 티케이)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 ‘MAX(맥스)’가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MAX’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클라우드에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인공지능)으로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전달해 고장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국내에는 그간 티케이의 더블데크 승강기 제품인‘트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현장을 위주로 시범 도입해 왔으나, 이번 정식 런칭을 통해 더 다양한 현장의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MAX, 지난달 24일 정식 출시…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유지관리 효율 입증

MAX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클라우드에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인공지능)으로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전달해 고장을 예방하는 스마트 유지관리 서비스다. 티케이는 이번 정식 런칭을 기념해 지난달 24일 목동 본사에서 MAX 시연행사를 열고 시스템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기존 유지관리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조치 기능 뿐만 아니라 과거 고장이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장 예측이 가능하다.

특히, 고장 감지 시 서비스 매니저에게 고장 원인과 해결책을 전송하는 버추얼 코치(Virtual Coach) 기능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돼 승강기 현장의 유지관리 효율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티케이에 따르면 MAX 도입 후 고장으로 인한 승강기 운행중지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50%가량 줄일 수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티케이는 본사 PC웹에서 MAX가 적용된 티케이 천안캠퍼스 승강기를 실시간으로 화상 연결했다. 먼저 웹 프로그램에서 원격으로 승강기를 이동시켜 보고, 제어반에 브레이크 스위치 연결부를 임의로 뽑아 고장상태를 만든 뒤, 시스템에서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지 지켜봤다.

놀랍게도 약 3분 뒤 MAX가 예측한 고장 원인 중 브레이크 스위치에 대한 에러표시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유미 티케이 MAX팀장은“단순한 승강기 에러는 원격리셋으로 해결 가능하고, 고장 신고가 접수되더라도 현장 작업자는 고장 내용에 대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며“출동 전 필요한 부품과 장비를 미리 챙겨 현장에 가기 때문에 관리 효율은 크게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을 무기로 글로벌 티케이는 지난 2015년 MAX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미국, 브라질, 독일, 스페인, 호주 등에 있는 약 16만 대의 승강기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공식 출시를 위해 현재까지 약 1만 대의 승강기에 MAX를 접목해 시범 운영해 왔다.

승강기 모델, 기종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연 4천 대 이상 설치계약 목표 잡아

MAX 전용 프로그램은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만들어져 접속이 간편하고, 서비스 매니저는 모바일 전용 앱(GTA: Global Technician Application)을 통해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편리하게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 역시 전용 앱(MAX 포털)을 설치하면 모바일이나 PC로 승강기 상태와 조치 현황을 실시간 공유받을 수 있다. 또한 MAX 모듈은 기종과 모델에 관계없이 어느 승강기에나 적용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높였다.

이 팀장은 “MAX 를 적용하더라도 해당 현장의 고장 예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빅데이터 축적 기간이 필요하다. 다만 실시간 고장감지와 버추얼 코치 기능으로 현장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장 대응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케이는 MAX 시스템을 매년 4천 대 이상 현장에 도입한다는 목표다. 티케이의 신규설치 현장을 비롯해 규모가 큰 현장을 중심으로 영업해 나갈 계획이다. 5년 FM 계약 기준 월 5~6만 원선이다. 주요 시설이나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승강기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일종의‘구독서비스’개념으로 접근해 나갈 예정이다.

서득현 대표는“도시 생활 변화와 모빌리티 모델도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티케이는 엘리베이터 산업 판도를 바꾸는 혁신기술 도입에 앞장서 왔다”며 “MAX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클라우드 웹 기반 솔루션으로, 티케이 본사가 한국 티케이에서 개발해 유지관리 서비스에 적용해오던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제어 기능도 채택했다. 이번 정식 출시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올 초 회사명이 티센크루프에서 TK Elevator로 바뀌면서 시장에서 혁신 기술을 주도하는 회사의 DNA가 더 빛을 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언택트 테크놀로지 플랫폼에 이어 이번 MAX 출시까지 티케이가 엘리베이터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