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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구분	스포트라이트
ㆍ게재년월	2021-07

부산 산복도로에 ‘오르미’ 승강기 연내 설치 예정

40여m 높이 고지대에 주차타워 연결해 승강기 3대 설치 추진

주민 다수 고령인 산복도로 동네…영주동 경사형 엘리베이터도 연내 준공 앞둬

부산 원도심 산복도로에 승강기가 설치돼 주민 이동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 중구청은 “주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오르미 복합문화 주차타워 및 승강기 설치사업’ 일부가 연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중구 산복도로는 고지대인데다가 계단이 많아 주요 거주민인 어르신들이 그간 보행의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중구는 경사로가 많은 보수동, 법정동, 대청동, 영주동 등지 곳곳에 보행편의를 위한 승강설비 설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보수동에 설치 중인 승강기 3대는 주차타워와 함께 가장 먼저 준공될 예정이다. 45.5m 높이 고지대에 예산 8억 원을 들여 승강기 3대를 구간 별로 설치한다.

주차타워 설치사업에는 총 60억 원이 투입돼 61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이번 사업은 2018년 5월에 추진돼 올해 12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영주동 일대 주민들의 보행편의를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영주동 일원은 고지대로 계단이 많고, 고령인구의 거주 비율이 높아 주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곳이다. 중구는 주민들의 보행편의 개선을 위해 영주로 일원 금호아파트∼동아아파트 사이 계단(폭 4m 길이 75m)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있다.

이곳은 급경사 계단으로 주민들의 쉼터인 대청공원을 가기 위해 올라야 하는 계단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완성되면 노약자들이 대청공원을 손쉽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곳은 북항이 훤히 바라보이는 곳이라 중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에 따르면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사업비 19억 원을 투입, 작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해 올해 2월부터 교각 기초와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어 연내 공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약자의 보행환경 개선과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