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평준화, 디자인·가격경쟁력으로 승부
11개국 1백40여 업체 참가·1만여 명 참관으로 성황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중국 북경 전시관에서 ‘인터트래픽 차이나 북경교통 박람회(Intertraffic China, 2010)’가 개최됐다. 12,000㎡ 총 12개의 홀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도로·터널·교량, 건설·유지관리, 도로교통표지·안전시설물, 지능형교통시스템, 대중교통 및 주차설비 등으로 나눠 전시됐으며 넓은 전시회 공간에 대형 특장차 및 버스도 소개됐다. 11개국 1백4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1만여 명의 참관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국내 도로안전제품 전문기업 신도산업(주)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법인 이름으로 쿠션탱크시스템, 조립식 과속 방지턱, 휴대용 과속 방지턱, 신도고무주차블럭 등 교통안전용품을 출품해 시선을 모았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은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중국은 1978년 개혁, 개방정책을 표방한 이후 세계 평균의 세 배인 연평균 10%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7%, 2007년 11.3% 성장률을 보이며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향후 10년간 꾸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인터트래픽 차이나’는 교통운영시설, 교통안전시설, 도로건설장비, 주차시스템 등 교통분야의 관련제품을 총망라한 전시회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도산업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들의 제품 품질은 평준화되고 있기에 독창성, 디자인, 가격 등이 거대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 “곧 현실화 될 한중 FTA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겠다”고 전했다.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