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보안시장, 지능형 트렌드로 통·융합화
U-시티 ·안전도시  표방으로 높은 성장률 나타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보안산업은 정부의 대형 국책프로젝트 추진과 지자체들의 U-시티 및 안전도시 사업 추진과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급성장하는 보안시장의 대표제품들을 볼 수 있는 제10회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보호전(SecurityWorld Expo 2010)이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주)인포더, (주)케이훼어스,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 공동 주최로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독일·스웨덴·네덜란드·일본·중국 등 10개국 1백5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출품된 주요 장비로는 각종 CCTV 시스템과 DVR, 영상전송장비 등의 영상감시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방범·방재 장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그리고 홈랜드 시큐리티 솔루션까지 모든 보안산업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최근 보안산업의 메가트렌드인 통합화와 융합화, 지능형, 그리고 고화질 흐름을 반영하듯 영상분석 솔루션, 통합보안 솔루션 장비, 메가픽셀 카메라 등이 대거 선보였다. 주차 시스템 분야에서는 주차장의 입·출차를 효율적으로 돕는 차번인식 시스템(LPR)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다음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주차 시스템 회사들의 제품을 설명한 것이다.

(주)지원넷인더스트리
고성능 영상 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인 지원넷인더스트리(이하 지원)가 출품한 차번인식 시스템(LPR)(모델명 : Ziwon LPR-E101)은 도로교통공단 인수 검사에서 주·야간 모두 100% 인식률을 받았다.
지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설치 업체들이 구매한 인식 엔진에 관리 프로그램만 덧붙여 납품하기 때문에 설치후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면서 “반면 당사는 자체개발한 엔진을 사용, 엔진 자체에 대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품 재구성과 문제점 발생 시 곧바로 시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력한 역광 보정 기능으로 일출·일몰 시에도 인식률이 보장되는 LPR-E101는 안정적 시스템을 채택해 기온 변화에도 시스템 다운 현상이 없고 강우·폭설 시에도 정상 작동한다. 또 관련 정보를 전광판을 통해 표현할 수 있으며 예약방문, 출입현황 및 관련 화면 프린트 기능 지원으로 범죄·도난·불법주차차량 감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 테크원의 대리점이었던 지원은 IP카메라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자체개발한 LPR을 출시, 동탄 신미주 아파트와 신길동 우성 아파트에 설치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 화제감시 시스템, 계수 시스템을 개발완료해 시판할 예정이다.

(주)인펙비전
영상처리 및 영상인식 분야 LPR 전문기업 인펙비전은 주차관제형 및 도로방범형 LPR 시스템을 출품했다.
주차관제형 LPR은 1백45만 화소급 카메라를 사용해 화질이 선명하며 야간에는 적외선 조명장치를 사용해 눈부심 없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자체개발한 인식모듈과 영상보정 프로그램을 사용해 인식률 99%를 구현했으며 차량번호판 인식기와 전광판 일체형으로 외관이 우수하다.
또 내장된 관리 PC의 부팅 드라이브를 이중화(플래시 부팅·하드 부팅)해 안전을 확보했으며 원격제어 및 고장수리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해서 리부팅까지도 가능하다.
카메라 1대로 3면까지 촬영할 수 있는 5백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사용했으며 카메라의 화각이 커서 방범효과까지 볼 수 있다. 지능형 보드 장착으로 평상시에는 저화질로 저장하고 차량의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에는 5백만 화소급으로 촬영한다.
자체 개발한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한 도로방범형 LPR은 고해상 칼라 카메라를 사용해 수배차량 검거 시 차 색깔을 구분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수원시, 안양시, 군포시 등 최근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 설치돼 있다. 
이 제품은 지명수배차량이 통과할 때 팝업을 띄워 알려주는 기능을 설정해 활용할 수 있으며, 2백여 대가 설치된 화성시의 경우 경찰서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마노코리아(주)
주차관제전문기업 아마노코리아(주)는 주차유도 시스템과 차량위치 안내시스템, 시큐리티 게이트, 주차관제 시스템, 자전거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지능형 주차위치 안내시스템을 모형화해 참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노코리아 관계자는 “주차위치안내 시스템에 360도 회전하는 펜-틸트 방식의 카메라를 적용했다”며 “이 카메라 1대로 주차면 8~16면까지 촬영할 수 있어 19인치 서버랙 1대만 있으면 주차장 1천8백면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개발돼 일본으로 역수출된 제품으로 내년 완공될 첨단주상복합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