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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4-01

승강기 업계 기관·협단체 2014 주요 운영계획

지난해 승강기 업계는 승안법 개정, 검사기준 개정 등 잇따른 관련법안 제개정 등으로 여름에서 바로 겨울옷을 갈아입듯 혼란스러운 한해를 보냈다.
그 여파는 201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승강기 안전강화와 산업발전을 위한 협의체 회의를 통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관련법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정부와 업계간 남은 줄다리기는 끝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름깊은 승강기 업계 분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삼아 협단체들은 ‘업계 고질병’인 인력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고, 검사기관 또한 검사장비 효율화 및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승강기 업계의 총 9개 기관·협단체 등은 2014 주요 운영계획을 통해,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관 및 협단체 간 ‘상생’과 ‘단합’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편집자 주>

승강기 업계 기관·협단체 2014 주요 운영계획

안전행정부 생활안전과 임상규 과장
靑馬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뜻하는 모든 일들이 순로롭게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승강기 업계는 지난 20여년 간 국내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3만대에 불과하던 국내 승강기 시장 규모도 이제 50만대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소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기계산업과 IT 인프라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만큼 우수합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쉬운 부분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한 안전사고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며, 승강기 유지관리 시장 또한 낮은 유지관리 수수료와 인력 수급의 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의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현 승강기 업계가 직면한 난관들을 반드시 이겨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해에도 안전행정부는 승강기 비상통화 외부연동장치, 근린생활시설 승강기 승강장 문 도어이탈 방지장치 부착 등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용자 안전문화 향상을 위한 홍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발생하는 현장의 어려움들은 언제나 귀 기울여 듣고 반영해 해결토록 하겠습니다.
묵묵히 맡은 분야에서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애쓰시는 승강기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새해에도 우리 안전행정부에 따뜻한 관심과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올해도 우리 승강기 업계가 청마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김승호 이사장
이중규제·발목잡기 지양, 창조토양 위 업계발전 지향

승강기조합은 조합로고를 새로이 만드는 한편 공동 브랜드의 첫걸음인 상표 등록을 마무리하는 등 2014년 면모 일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우리 조합은 승안법 제정과 그에 따른 시행령, 시행규칙 제·개정, 검시기준 전면시행 등 업계에 불어닥친 현안 해결에 매진하느라 창조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중소기업간 제한경쟁물품에서 승강기 속도를 90m/min에서 105m/min까지 확보함으로써 1년에 약 800여대, 4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 수혜가 특정회사에 집중되고 또 최근 한 회원사의 부도로 수요기관으로부터 문제 제기를 당하고 있는 등의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회원사간 머리를 맞대고 조금씩 양보하며 해결방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수요기관이나 회원사 간 직접생산실태를 문제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이 문제는 이번 총회에서 심도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정부의 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정된 승강기 관련법, 고시, 규칙, 기준 등의 내용은 ‘이중규제’에 ‘기업 발목잡기’의 표본입니다. 지금 업계는 당장 정부가 시행하는 법과 관련규칙 및 기준 등을 따르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다행히 뒤늦게나마 주무부처의 합리적인판단으로 일선 현장의 대란은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관련부처와 유관기관들은 업계에 도움과 지원을 해주지 못할 망정 ‘발목잡기’는 지양했으면 합니다. 이제 다국적 기업과 고군분투하는 한국 토종 중소기업들을 다독여 주십시오. 2014년 갑오년, 말의 해입니다. 승강기 관련된 모든 분들! 하시는 일과 가정에 청마의 질주하는 기상과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국승강기공학회 전해진 회장
승강기학회(가칭)와의 협력 통해 공학회 연구활동 활성화 기대

지난 2009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관장하던 승강기 관련법령을 안전행정부로 이관한 이래, 안전행정부는 최근까지 승강기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목적으로 대폭적인 승안법 개정과 안전기준 도입, 검사기준 개정을 단행했습니다.
기술표준원 또한 업계의 산업경쟁력과 제품 신뢰성 향상을 위해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한 인증품목 확대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개정에 대해 업계는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과 제도로 어려움을 겪는 바 관련부처와 1년 이상 수십 차례의 토론과 협의를 거쳤으나, 제도나 기준을 결정하는 절차와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로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법이나 검사기준 개정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충분한 검토와 검증 그리고 관련부처, 업계 및 소비자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실시하는 것이 필연적인 절차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과정을 간과한 채 일부 의견에 의거해 단기간에 집행, 효율성 및 실행성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단 승강기 제도 및 기준은 국내 업계나 앤드유저와만 연관된 것이 아닙니다. 국내와 통상하는 모든 국가 및 산업계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따라서 각계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업계가 제기하는 문제점을 재검토하고, 업계, 관련 단체, 시민대표 등과의 협의를 거쳐 관련부처에 건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인 인력난에 대해 국민문화 및 경제수준 향상에 비례해 안전제도가 함께 강화돼야 하므로 유지관리 자격기준이나 점검인력의 상향조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도 실시에 앞서 장단기 인력 수요공급 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입니다. 수요공급 계획이 없이 제도를 집행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제도 및 기준을 연구하고 장단기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상설 전문조직이 필요합니다. 공학회는 새로 출범하는 승강기학회(가칭)와 협력해 장단기 인력 수요계획, 인력육성계획, 교육계획 등 관련정책을 연구해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최근 승강기학회(가칭)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승강기는 자동차, 조선, 항공기, 철도와 같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시설물이고 규모 면에서도 설치대수가 50만대를 초월합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승강기 학술이나 기술에 대한 연구활 동 뿐만 아니라 ▶승강기 산업 관련제도, 정책, 기술기준 조사 연구 ▶그리고 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 자문, 협력, 건의 ▶경제·경영·산업경쟁력 등 산업정책에 대한 연구 등을 수행하는 단체도 필요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같은 활동은 공학회의 학술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고 다른 업계에서의 공학회도 성격상 이런 활동은 하지 않습니다. 승강기학회(가칭) 설립으로 승강기 공학회의 역할이 위축되거나 축소되기보다 연구활동의 역할이 더욱 증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업계 많은 분들이 이런 조직체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명칭이나 방법론에 대한 견해 차이로 뜻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공학회 회장으로서도 ‘학회’라는 명칭은 쉽게 동의하기 어려우나 다른 명칭으로는 모두 참여하는 단체를 결성하기 어렵습니다. 큰 뜻을 위해서 그보다 작은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사)한국승강기공학회는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실무 엔지니어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보급하는 역할을 다양한 형태로 추진하려 합니다. 또 업계에서 필요한 표준화 사업을 지원 및 협력하는 등 관련단체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할 것입니다.

한국승강기대학교 박성종 총장
학교 설립 5년, 승강기 특성화대학 인정 추진

승강기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 구상단계를 거쳐 2008년부터 본격 추진됐으며, 지난해 말까지 1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사업은 외환위기 이후 장기침체에 빠진 국내 승강기산업의 진흥을 염원하던 승강기 업계와 지역사회의 미래산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했던 경남 거창군이 협력해 승강기대학, 승강기산업단지, 승강기 R&D지원센터를 3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0년 3월 가장 먼저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개교함과 더불어 지난해 말까지 23개 업체가 거창승강기 산업단지 내 입주를 마쳤습니다. 144억의 국도비가 투자된 승강기 R&D지원센터도 완공돼 모두가 ‘꿈’으로만 여겼던 승강기밸리 조성이 현실화되었습니다.
한국승강기대학교는 거창승강기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승강기 특성화 정규 대학으로, 2012년부터 2년 연속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교육역량 강화사업에도 선정돼 17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울러 2012년 배출한 첫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국대학 가운데 1위(94.9%)를 점할 정도로 신생대학답지 않은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올해 역시 현대엘리베이터, 삼성에버랜드, 미쓰비시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싱가폴 오티스 등 국내외 다양한 승강기업체로 졸업예비생들의 취업이 확정되고 있습니다.
본교는 설립 초기단계에서 재학생들의 군입대로 인해 재정난을 겪었지만 국고보조금을 대폭 증액받고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률에 힘입어 입학실적이 높아지면서 재정적으로 완전한 정상화를 이뤘습니다.
승강기대학은 지난해 실시한 대학기관평가 합격을 기반으로, 2014년 교육부로부터 승강기 특성화대학 인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승강기 특성화 전문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것입니다. 또 현장중심형 교육과정을 늘려 취업률 2회 연속 전국 1위를 수성하고, 글로벌 취업 확대 및 입학정원 100% 충원과 더불어 신축 기숙사 건축을 연내 완료(100억 투자, 현재 건축중)할 계획입니다.
한국승강기대학, 승강기전문산업단지, 승강기 R&D지원센터 등 3개 사업으로 조성된 거창승강기밸리는 향후 중국 등으로부터 국내 승강기산업을 지킬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거창승강기밸리를 우리 승강기 산업인의 힘으로 지켜내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아래로부터 키워온 클러스트가 승강기 산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최강진 이사장
내실있는 조합 기반 구축, 보수업 선진화·대형화 꾀할 터

국내 보수업계는 치열한 출혈경쟁, 저가의 유지보수료와 인력부족 등 경영의 삼중고를 겪으면서 존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2014년에는 승강기 유지보수업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뭉쳐야 할 것입니다. 업계 현안을 개선하기 위해 승강기보수협회와 정례화된 협의회를 구성하고 정책개발협의체제 구축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승강기 관련 5단체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승강기보수협회 및 글로벌 주요기업과 상생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산업의 기틀을 새롭게 변화시키면서 법률과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규제는 정부에 건의할 것입니다.
2014년에는 우리 업계의 현안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조합 수익사업을 확대해 내실있는 조합으로 기반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조합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해 비상통화장치와 부품유통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승강기 유지관리 업무가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열악한 보수업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승강기 유지관리업 등록기준에 못미치는 업체를 대상으로 규모에 맞는 업체별로 M&A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합에서 적극 권장하고 컨설팅 업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승안법 하위법령이 개정·공포되고 검사기준이 개정 고시되는 등 정부 규제가 날로 강화돼 승강기 산업은 정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승강기 제조, 설치, 유지관리업 등록기준이 강화되면서 업계의 기술인력난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국내 승강기 시장이 매년 약 2만5,000대가 신규설치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유지관리 인력은 매년 약 250~300명 신규 양성돼야 하지만, 저임금, 고령화 추세 속에서 더욱 더 어려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조합은 개정 승안법 강화로 제조, 설치, 유지관리업무에 종사할 유자격자가 부족한 부분은 완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부족한 신규인력 수급을 위해 승강기대학과 협의를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실무교육을 진행해 중소기업의 부족한 기술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승강기는 기계, 전기, 전자 외에도 기타 공학이 융복합된 고급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승강기 업계 종사자는 일괄 단가나 유사업종의 기술인건비를 적용해 노무비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합은 기술인력의 노무비를 등급화하고 체계적으로 정립해 승강기 분야의 품셈을 만들기 위해 앞장설 계획입니다.
승강기의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제조, 설치단계에서 품질이 보장돼야 하며 다음에는 철저한 유지보수와 신속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안전과 공공의 편익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또한 국내 보수산업을 미래지향적으로 상생·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의 주장과 기득권을 포기하고 조합을 중심으로 뭉쳐야 하며, 승강기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보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수업계의 선진화·대형화를 꾀하고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고 변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승강기보수협회 서길수 회장
업계 단합만이 살 길, 협단체와 공동협의체 활성화에 주력

승강기보수협회는 올해 창립 4주년을 맞이하면서 지난해 수행하지 못한 사업과 활동에 대한 보완작업을 거쳐 더욱 성숙된 단체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보수협회는 설립 초기부터 승안법 개정안에 반해 총 38차에 걸친 승강기 개정안 반대집회를 여는 등 큰 시련을 겪으면서 운영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한 만큼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고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승강기 유지관리 문제점에 대해 보수조합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하면서 중소 승강기 유지관리업 발전을 위한 대표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회원 회비로만 운영되는 보수협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발굴하고 협회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가입회원 요건을 완화해 회원사를 늘려나갈 것입니다. 승강기 유관기관, 승강기조합, 보수조합, 엘리베이터협회 등과 상생을 위한 공동협의체 활성화에 주력해 긴밀한 업무협조를 유지하고, 승강기 규제 일변도의 정책운영에서 잘못된 점은 개선을 요구하고 산업육성에 따른 정책수립에도 적극 참여해 승강기 산업 육성의 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승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지나친 규제로 업계의 어려움을 대변해 새로운 개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진행하는 한편, 승강기 검사기관의 독점과 비대화를 규제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업계와 나설 것입니다.
최근 심화된 인력난에 대해 보수협회는 검사기관, 대기업, 중소업체 간 ‘인원 빼가기’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와 협조를 공고히 하고, 승강기 유지업체가 더이상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당 협회는 승강기 기술·설치·유지관리인력 등 인력부족 문제를 예상하고, 주무부처에 근본적인 대안 강구 방안을 요구하면서 공동 해결방안 및 수급방안, 대책마련을 제시했지만 요구안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단순한 인력난 문제 해결에서 벗어나 자격증 인정폭 확대, 승강기관리 인당 120대로 완화 등 근본적으로 승강기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승강기 산업 육성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승강기 관련정책은 지금까지 검사와 안전부문에만 치우쳐 있었습니다. 이제 제조·설치·유지보수·검사에서 모두 균형있는 발전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같은 부분은 관련부처에서도 수용하고 수차례에 걸쳐 협의하고 대안 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승안법의 지나친 규제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 난국의 해결방법은 승강기 업계의 단합 뿐입니다. 모든 승강기 종사자분들에게 대승적 차원에서 단합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승강기 안전을 위해서는 승강기 검사보다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업계 현실은 저가덤핑 성행, 저가 입찰수주 경쟁, 유지업체 기술자 부족, 검사제도에서의 지나친 규제 등으로 유지관리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업 발전 없는 제한적 규제에 대해 당국의 깊은 제고와 완화 조치를 기대합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공창석 원장
승강기엑스포·중소기업 해외지원 등 굵직한 현안 추진

지난해 승안원은 혁신과 업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승강기 검사서비스 혁신을 비롯해 승강기인재개발원을 개소한 일은 특히 의미있는 사업이라 하겠습니다.
안전해피콜 개소를 시작으로 모바일 검사서비스와 책임검사제 등을 중심으로 한 승강기 안전검사 서비스를 혁신해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특별상을 받는 등 외부에서 인정도 받았습니다. 승강기인재개발원 또한 지난해만 911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올핸 20% 이상 교육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승강기안전의 날’ 행사를 11월 11일로 정례한 것과 가칭 승강기학회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일도 우리 승강기 업계 전체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 사료됩니다. 가칭 승강기학회는 승강기 관련 정책과제 발굴과 산업발전을 위한 조사연구를 비롯해 전문적인 승강기 정부 등 외부 위탁연구 수행, 승강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지도, 국내·외 학술기관과 다채로운 정보·기술교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승강기학회가 공식 출범하면 승강기 전반에 걸친 정책연구와 승강기산업 발전을 대변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승강기산업을 전문적으로 아우르는 학술단체가 없다 보니 미래지향적인 업계 진단과 중장기 계획 수립에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 순수 민간성격의 학술단체로 학회가 출범하면 업계는 물론 학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체계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승안원은 승강기학회가 업계를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승안원이 중심에서 업계 전반을 이끌며 미래지향성을 찾아나가는 것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2014년에는 지금까지 승안원이 주도한 사업을 일정수준 끌어올리고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3회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가 열리는 해입니다. 오는 10월 28일부터 나흘간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제승강기엑스포로 도약하는 길목에 있는 만큼, 해외기업과 바이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미 독일과 러시아, 중국 등 국제승강기단체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큽니다.
아울러 당초 임대청사에서 자체청사로 변경된 만큼 면밀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본격적인 경남진주 혁신도시 이전을 책임지고 수행할 추진단을 출범해 업무를 전담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제작을 통해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현 업계는 기술력과 인력난, 재정난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승안원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진출, 해외박람회 공동참여 등으로 간접지원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지만 지난 한해 승안원 지원으로 일부 중소기업들이 46억원에 달하는 제품수출과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은 그동안 노력의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또 러시아 승강기엑스포와 독일 인터리프트 전시회에 한국관을 마련해 300억원에 이르는 수출상담 실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엇보다 가장 큰 소득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승안원은 점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예산 증액과 더불어 대기업과 협력하는 새로운 전략 맵도 구상 중입니다. 유관기관의 지원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와 투자도 판로개척에 필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만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착실하게 마련됐으면 합니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김윤배 이사장
검사업무 효율 극대화 등 5대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할 터

2014년에도 기술원은 승강기 이용자와 산업현장 근로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종합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기술원은 개정 승강기 검사기준에 따른 검사방법·판정 및 시스템 등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검사업무에 스마트워크 도입 통해 검사업무 효율성 극대화 ▶검사원의 기술수준 단계별 교육 시스템 구축 ▶위험기계기구 안전인증·검사 사업 경쟁력 강화 ▶고성능 장비 개발로 안정적 검사 시스템 정착 ▶승강기 사고관리 체계 개선 등 5대 중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먼저 검사업무에 스마트워크 도입을 통해 검사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현행 현장에서 검사수행 후 기록하고 다시 사무소에 와서 검사 내용을 입력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현장에서 검사 수행 후, 검사 기록 및 입력이 한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체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 검사원의 기술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승강기 검사원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해 승강기 안전 및 산업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위험기계기구 안정인증과 검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저한 검사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위탁교육 및 산업안전 협업사업을 활성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최근 개발한 V Scope와 I Scope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통해 정확하고 안정적인 검사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승강기사고 판정결과에 따른 검사업무 및 사고예방지침을 마련,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승강기 중대사고 조사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기술원은 지난해 11월 28일 고용노동부 직무교육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안전보건교육에 필요한 풍부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교육사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직무교육을 시작으로 추후 교육대상 확대를 통해 안전교육 기관으로서의 위상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는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를 총괄 관리하는 담당자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보건관리책임자로 선임된 사람은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직무교육위탁기관에서 실시하는 신규(3월 이내) 및 보수교육(매 2년)을 이수해야 합니다.
업계는 지금 개정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승강기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히 승강기 조문체계를 국제적 표준코드로 일원화하는 부분과 안전장치 확대를 통한 안전성 강화를 위해 승강기 검사기준에 준하는 기술서류를 제출토록 규정한 부분, 그리고 승강기 부품의 적합성(KC인증, KS시험 및 안전성 평가) 검증 등에 대한 추가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가 아직 부족합니다.
이에 안전행정부에서는 승강기 산업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책(입법예고, 승강기 유지관리 자격자 확대 등)을 모색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원에서도 2014년 승강기 업계 상생문화 조성을 위해 승강기 관련 종사자간 기술교류 등 교류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승강기 실무자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승강기 안전관리체계 개선으로 승강기 안전관리제도 선진화를 위해 승강기의 제조, 설치, 유지보수, 안전검사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규정하는 방식으로 법체계가 변경되고 있습니다. 즉 정부, 제조업체, 설치업체, 보수업체, 관리주체, 이용자, 안전검사기관 등 안전관리 주체별로 안전의무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승강기 관리체계는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경돼 승강기 설계 등 제조시부터 승강기 사용에 필요한 신뢰성을 유지토록 보증하고, 승강기 이용에 대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승강기 관련 업계는 승강기의 신뢰성, 안전성 향상 등 승강기 안전관리체계 정착에 더욱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 홍성조 회장
엘리베이터 산업 발전의 원년을 맞이하며...

국내 승강기 산업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에서 행정안전부로 이관된 이후 안전에 치중한 승안법 및 검사기준 법령 제정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승강기 시장 또한 최악의 상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2014년은 그동안 외면당한 승강기 산업 발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원년이 돼야 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체 중심의 ‘승강기 산업 발전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할 것입니다.
엘리베이터협회는 승강기 육성 발전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기술개발 참여가 가능하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며, 업계의 기술수준 향상 및 대외정보의 조속한 보급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해 회원사의 질적 수준 향상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 업계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술인력 확보에도 산학협력체제를 통해 현실성있는 맞춤 기술인력 보급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중점사업 추진에는 협회의 내적 보완도 병행돼야 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수인력 충원을 우선할 계획입니다.
현실적으로 승강기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점은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거나 설치비도 수시로 금액 변동이 발생되는 등의 문제로 납기 지연 및 예상치 못하게 설치비가 인상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협회는 조속한 시일 내 제조업체 및 설치업체로 협의체를 구성해 양 업계 공히 안정적인 업무가 수행 되도록 중간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입니다.
소비자 중심의 안전 위주에서 승강기 산업체 중심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승안법 및 검사기준을 현실에 입각한 실효성 있는 법령으로 개정해 명실공히 소비자 및 승강기 업계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자 합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가칭 승강기학회 설립 문제는 전문 관련 단체가 있음에도 별도의 단체를 신규 설립해 ‘옥상옥’으로 단체 난립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협회가 주무부처 및 공공기관과의 정책 조율 등 가교 및 창구역할을 해내며, 기업무 실적의 경험을 살려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현 승강기 시장의 모순과 생존을 몸부림치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검사기관의 비대화 및 우수인력의 쏠림 현상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지속되는 한 승강기 산업의 발전은 요원합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으로 공생이 이루어지고, 검사기관의 자체 기술인력 양성 및 방만경영을 자제해 그야말로 승강기 관련 모든 산학관 단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규제 일변도의 법령도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금년에는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며 승강기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