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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서울시, 공공자전거 확대 계획 발표, 이용활성화 본격 추진

서울시
공공자전거 확대 계획 발표, 이용활성화 본격 추진
모범사례 통한 추진력 확보, 오는 2020년 2만대 확대 계획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공공자전거를 확대하기로 하고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마련, 2015년 9월부터 서울시내 5대 거점(4대문안, 여의도, 상암동, 신촌, 성수동)을 중심으로 2,000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공자전거 시스템은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키오스크 대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손쉽게 대여·반납이 가능토록 하고, 상용자전거와 일반 거치대의 디자인과 구조를 변경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축비용을 타 공공자전거 시스템보다 50% 이상 감축한다.
5대 거점 내에선 공공자전거를 단절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150개 이상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아파트, 대학 구내 등에 배치해 대중교통 연계이용성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2,000대가 배치되는 4대문안 등 5대 거점을 중심으로 배치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사례를 조성하고 조기 정착 도모와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새롭게 설치되는 공공자전거는 도심 등 5대 거점지역내 이동수단으로 역할을 함과 동시에 거점간을 연결하는 스테이션을 통해 거점간 연계통행을 할 수 있어 광역적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5대 거점 생활권내 배치될 150개 스테이션은 이달터 자치구 의견 등을 통해 2~3배수를 선정하고 전문가,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설치지점 150개소 및 예비지점 50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설치 후 모니터링을 통해 거치대수를 이용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추가 수요가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지역 등에 지역특성을 고려한 이색 스테이션a 설치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특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방법으로 공공자전거를 오는 2017년 1만대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2만대 이상을 설치해 서울시 전역에 생활교통수단으로서의 공공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전거 친화노선 발굴 등 이용자 안전 지킨다 = 서울시는 공공자전거의 이용활성화와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자전거이용 인프라 전반에 대대적 확충 정비에 나선다. 먼저 안전한 자전거 이동경로는 교통량이 적은 이면도로 등을 중심으로 발굴, 안전시설와 불법주차 단속강화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고 스테이션 안내표지판과 전용 앱을 통해 안전한 자전거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도로 확충은 우정국로 자전거도로 신설, 청계천로 자전거 우선도로 시범 도입, 천호대로 단절구간 정비하는 방법으로 도심과 한강교량간 연결노선 시범정비를 한다.
또 주민생활권 단위의 시민체감형 자전거 인프라 정비를 위해 통학로 등 생활형 이용도로, 대중교통 연계 도로망, 하천 연계도로망을 정비하고,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생활권 자전거도로망 구축, 생활권 단위의 자전거 친화마을 시범사업 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 조성 = 생활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저변 확대를 위한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 조성과 자전거를 비롯한 배려의 교통문화 조성 및 운전자 인식전환에도 힘쓴다. 시는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통학로 등 생활형 이용도로, 대중교통 연계 도로망, 하천 연계도로망을 정비하고,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생활권 자전거도로망 완벽 구축, 생활권 단위의 자전거 친화마을 시범사업 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벤트 등을 통해 공공자전거 회원의 안전교육 참여유도 및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찾아가는 자전거 교실, 자전거 통학시범학교 등 시·자치구 자전거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한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또 전용 앱을 통해 안전교육자료를 제공하고 공공자전거 스테이션 및 자전거에 이용수칙 안내문 부착 및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 등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통한 자전거 이용자 안전수칙 준수 의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시스템 도입 = 새롭게 구축되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은 기존 상암·여의도 시스템이나 해외 주요 도시의 경우에 주된 문제로 제기됐던 설치와 운영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간소한 방식의 저비용·고효율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상용 자전거를 다시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다소 무거웠던 고유 자전거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비용절감을 도모하고, 거치대 또한 재구조화를 통해 도난·파손 예방 등 견고성을 강화하는 한편, 거치공간이 없을 경우 거치된 자전거에 연결해 반납할 수 있는 ‘연결반납 기능’도 마련한다.
이용자 사용방법의 경우, 만 13세 이상이면 회원가입 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편의를 위해 앱에 스테이션번호와 자전거 번호만 입력하면 대여가 가능하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회원카드나 스마트폰(NFC 탑재)을 자전거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대여가 이루어지는 ‘원터치 대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새롭게 설치하는 공공자전거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재정부담도 줄여 나가기 위해 스테이션 설치와 자전거 배치에 개인과 기업 등 민간의 기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본격 추진되는 공공자전거의 조기 붐업을 위해 명칭, BI 등 브랜드를 개발하고 홍보대사 및 체험단 모집, 전용앱 등을 통한 스토리 및 사진 공모 그리고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관광 투어코스 개발 및 각종 홍보 이벤트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자전거 확대에 따른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운영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시민 등의 참여와 요금수입 이외의 다양한 수익창출이 가능한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자전거는 교통 혼잡 완화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해소, 도시 이미지 개선, 공유문화 확산 등 미래 지향적 가치구현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2000년대 초 비엔나 등 전 세계적으로 3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던 것이 10년 새 535개 도시에서 52만대가 운영되고 있다(2013년 기준).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대도시의 교통·환경·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예방적 대안이며, 특히 사람중심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저비용·고효율의 공공자전거를 우선 5대 거점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서울시내 전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