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15일 개최, 전세계 2백개사 참가 예정
게재년월 : 2005년 2월호

“중동지역의 산업 인프라는 급속도로 구축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도로산업은 수백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내다보고 있다” 이는 GEC-AD(General Exhibitions Corporation-Abu Dhabi : 국영 전시회 주최기관)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도로, 교차로, 교량, 신호등, 도로청소 관련 사업에 18억7천만 달러를 배정했으며, 카타르의 공공사업공사는 오는 2009년까지 약 37억2천 달러를 도로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쿠웨이트는 북부의 수비야와 쿠웨이트 시를 잇는 15억 달러 규모의 25km 간선도로 건설이 한창이며, 바레인 당국은 도로, 다리, 하수설비 분야에 1억4백41만 달러를 배정했다.
특히 바레인과 카타르를 잇는 45km 간선도로는 18억 달러 사업비를 들여 건설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중동 정부에서는 풍부한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도로인프라건설에 막대한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기와 맞물려 다음달 12일부터 15일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중동 최대규모의 도로분야 행사인 ‘ROADEX 2006’이 개최된다. 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국왕과 아부타비 황태자, 아랍에미리트 육군 최고사령관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현지 국영 전시기획사인 GEC의 주최로 도로, 교량, 주차관제, 교통분야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 기간동안 국제도로연맹(IRF)은 ‘도로안전’에 대한 특별회의를 개최해 해외 각국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ROADEX 주최 측에서는 현재 미국, 이탈리아, 인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전담 마케팅 담당자들이 홍보 활동 중에 있으며, 23개국 업계 전문가들에게 초청장을 발부했다.
특히 국제도로연맹의 윔 웨스터휴이는 “걸프만에서 발생한 도로유실은 국내총생산 1.5%~2.5%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며 도로안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실제 아랍에미리트의 도로유실은 국내총생산의 1.6%,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각각 2.4%, 1.8%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도로유실이 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0.75%에도 못 미친다.
이에 ROADEX 주최 측은 중동지역의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소개하는 적극적인 홍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개최되는 각종 도로, 교통관련 각종 행사에 참가해 홍보활동을 펼쳐 현재 이탈리아의 Brain Trust사는 이탈리아아스팔트도로연합(SITEP)과 공동으로 대형부스 참가를 확정, 스페인도로협회, 독일의 메세 에센, 미국 상무부 무역통상 부서 등이 참가를 결정한 상태다(참가업체 명단 홈페이지 참조 : www.roadex-uae.com).
국내에서는 한국도로교통협회에서 지난달부터 참관단을 모집하는 등 1백54개사 참가했던 지난 2004년에 이어 올해 역시 2백개사 이상 규모가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문의 : 한국도로교통협회 / 전화. 02-552-5878 / 웹. www.krta.co.kr).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