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신설, 로프 브레이크 등 8가지 부품 출시 계획
게재년월 : 2005년 12월호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주)진흥엘리베이터(대표 안기범, www.j-heung.co.kr, 이하 진흥)가 (주)엘리베이터 세프티머신(대표 최용대)과 손잡고 이달 1일자로 엘리베이터 부품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엘리베이터 완성품 생산 및 제조, 판매, 영업라인은 진흥에서, 엘리베이터 부품 개발, 생산 및 공급은 이번에 신설한 부품 전문업체 J&D가 담당하게 된다.
J&D는 현재 한국보수업협동조합 지원으로 올초 개발된 제품인 양방향 디지털 조속기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양방향 디바이스, 로프 브레이크 등 총 8가지의 관련 부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2년 7월부터 2년 가까이 개발시기를 거쳐 본격 출시된 양방향 디지털 조속기는 기존 제품의 단순성에서 업그레이드되어 기계식과 전자식을 겸한 이중 안전장치로 설계됐으며 하방향의 개념을 탈피, 상·하 양방향으로 제어되는 제품이다.
J&D 관계자는 “카 정지시에도 카의 흐름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제어되며 이상신호를 엘리베이터 메인 컨트롤러로 신호를 보내준다”면서 “비상전원 밧데리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비상정지 출력이 가능하며 테스트휠이 있어서 약 30%의 가속을 정확하게 시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원 입력은 AC 16V, DC 12V 전원을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정전시 운행 중인 엘리베이터 정지시간 동안만 홀딩하는 감시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올 초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조속기 자체에 엘리베이터 속도가 디지털로 표시된다는 것. 90, 120, 150m/s을 기준으로 가속될수록 속도 표시기 하단 램프에 불이 켜진다.
양방향 디지털 조속기는 올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창원, 울산, 서울대학교 등 쉰들러엘리베이터에만 약 4백여대가 납품된 상태다.
타 부품보다 먼저 출시된 J&D의 로프형 상방향 제어장치는 타사의 로프 브레이크와는 달리 개문발차시 상방향만 제어·작동하기 때문에 안전한 제동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100% 기계식 제품으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하방향인 경우 이중 브레이크 작동으로 인한 정지거리 축소로 엘리베이터 탑승객들의 중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J&D는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세이프티 디바이스 제품으로 하방향을 제어할 예정이다. 로프형 상방향 제어장치는 롤러식으로 안으로 굴러들어가면서 로프를 잡기 때문에 충격을 50% 이상 완충하고 있으며 우레탄 브레이크 패드 채용으로 메인 로프의 손상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J&D 관계자는 “12V DC 작동으로 인터폰 전원장치를 이용해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며 정전시에도 비상 밧데리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유압식이 아닌 기계식이므로 동절기에도 사용이 용이하며 테스트 보드만 눌러주면 언제든지 테스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D는 내년에는 이 제품과 하방향 제어 가능한 J&D의 세이프티 디바이스를 한 세트로 묶어 판매할 계획이다.
진흥 안기범 사장은 “신설법인 J&D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들은 저가격(Low Price), 고품질(High Quality), 무결점(Zero-Defect) 세가지 기본 조건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면서 “종국에는 진흥엘리베이터에 J&D의 부품을 접목시켜 셋트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다수업체들과의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및 투자를 확대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문의 : J&D / 전화. 031-988-0521).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