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집적 등 총체적 교통상황관리 가능
게재년월 : 2005년 8월호

앞으로 서울시가 버스종합사령실(BMS)과 교통카드시스템, 무인단속시스템 그리고 교통방송,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교통 정보를 수집해 서울의 교통 상황을 총괄 관리·운영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6일부터 서울 종로소방서 5층에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 운영·관리센터인 ‘서울시 교통관리센터(TOPIS)’ 운영을 통해 버스운행 정보와 대중교통 이용실적은 물론 교통량, 통행속도, 사고·시위 등 돌발상황, 고속도로 상황 정보와 민간 교통정보 등 교통과 관련된 제반 정보를 수집해, 정체구간 해소 등 교통 문제 해결 및 개선과 과학적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과 단체별로 교통정보를 산발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총체적인 교통문제 해소에는 큰 기여를 못했다”며 “이에 Seoul TOPIS는 데이터베이스의 집적과 분석을 통해 과학적 교통정책 수립과 고부가가치의 교통정보 생산으로 종합적인 교통서비스체계 수립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혔다.
특히 무인단속시스템으로 전용차로 위반과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자동검지 및 자동인식체계를 갖춘 완전자동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단속시스템의 멀티기능 구현을 통해 전용차로 위반, 주차위반 단속기능, 모니터링 기능과 향후 교통량 및 통행속도 감지를 위한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교통카드시스템과 버스종합사령실로부터 전송된 대중교통 데이터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합리적인 노선을 설계하며, 전산화를 통해 배차시간을 효율적으로 산정해 데이터에 바탕을 둔 과학적 대중교통정책 수립이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밖에도 시위, 집회 등 돌발 상황 발생시 자동으로 경보시스템이 가동되어 센터 내에서 CCTV로 발생지점의 현장을 파악해 시민, 경찰서, 버스회사 등 관련기관에 별도 통보하는 기능도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Seoul TOPIS는 현재 1단계 서비스로 교통카드나 버스사령실 등 기관별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이며, 내년 2단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 운영과 연계해 대중교통 운영·관리가 일원화되고, 교통영향평가의 교통량자료, 교통현황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교통계획 모형 구축 등 과학적 교통행정 구현과 대중 교통관련 시스템 및 기반시설의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밖에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교통신호운영과 통합해 종합적인 교통행정의 윈스톱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문의 : 서울특별시 교통관리센터 / 전화. 02-738-8717).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