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 서울·대구 지하철 가동 예정
게재년월 : 2005년 8월호

지난해 광주지하철의 금남로역과 도청역, 그리고 서울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 처음으로 승강장스크린도어(PSD : Platform Screen Doors, 이하 PSD)를 설치한 현대엘리베이터(주)(대표이사 최용묵, 이하 현대)가 금년 하반기 중으로 서울과 대구지하철에도 추가 적용하게 되어 ‘2007년 전국지하철 PSD 시대’를 겨냥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지하철 2호선 용두역과 1호선 동묘앞역 등 2개 역사는 올 10월말까지 PSD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두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의 신설동역과 신답역 사이에 위치하는 신설역이며, 동묘앞역은 기존 역을 동대문과 신설동을 지나는 1호선과 연결해 신설·개통하는 환승역이다. 또 대구지하철 2호선 다사역과 대실역 2개 역사에도 PSD 설치 공사를 마치고 연동시험 운행중에 있어 다음달부터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현대는 대전지하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에 설치되고 있는 PSD를 각각 2006년과 2007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이 공사가 완공되면 광주, 서울, 대구, 부산, 대전,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지하철 어디서든 한두개 역사에서 지하철 승객들의 PSD 이용이 가능해진다.
PSD는 지하철이나 경전철 승강장 위에 선로와 격리되는 고정벽(스크린)과 가동도어를 설치, 차량의 출입문과 연동해 개폐되는 승강장 안전지원 시스템으로 승객 안전확보와 승강장의 쾌적성 향상, 공조효과를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열차 화재시 방연효과 증대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 PSD사업부 남제현 부장은 “현재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인천 등 전국 지하철 곳곳에서 PSD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면서 “오는 2007년 3월경이면 전국이 본격적인 PSD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비쳤다.
현대는 PSD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물류자동화시스템과 함께 비승강기부문의 차기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근 PSD사업부의 조직 개편과 인력 확충을 단행하고 경기도 이천 본사에 고객들을 위한 PSD 디자인 전시룸을 여는 등 이 부문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대는 대전지하철 1호선 19개 역사의 PSD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문의 : 현대엘리베이터(주) 홍보부 / 전화. 031-644-4937).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