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모터 채용 차단기(BEG-H300), 속도제어 자유자재
게재년월 : 2005년 7월호

국내 주차관제 업체의 대부분은 중소기업군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품 개발 및 제조부터 설치, 유지보수에 이르는 일련 과정에 대해 운영의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R&D나 유지보수 부문은 자본과 인력 부족으로 지속적인 운영관리가 안되고 있어 업계 내에서도 “이대론 안된다”는 변화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27일 창립한 베스트 일렉트로닉스(대표 최경원, www.elbest.co.kr)는 민·관급 물량 수주가 아닌 주차관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차단기부터 주차권 발행기 등 관제 시스템을 판매하는 방식의 새로운 틈새전략을 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베스트 일렉트로닉스 최경원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주차관제 업계에 몸담아 일하면서 소규모 회사가 설치, 공사, 제품 조립 및 제작, 개발 등을 한정된 인원으로 힘겹게 업무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며 “자사제품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며, 업체 또한 가장 중요한 부문인 유지보수와 사후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차단기 및 발권기 등 관제 시스템 조립시 모듈 등은 수입해서 조립하고 외주로 진행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외산이 아닌 국산제품 적용을 위해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재투자를 행할 방침이다. 이미 차단기는 개발완료돼 월 50대씩 판매하고 있으며 개발완료된 발권기는 판매 준비중이다. 내달 중순에는 AC모터를 채용한 차단기(모델명 : BEG-300)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DC모터를 채용한 초고속 차단기(모델명 : BEG-H300, 메인사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AC모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brushless DC모터를 이용해 소음과 전자적인 잡음을 없앴으며 자유로운 속도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FET 소자의 전류용량과 역기전압의 효율적인 흡수로 최상의 동작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올 상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에 관제 RF설비, 차단기를 수출했으며 지난달에는 대만에 발권기 4대, 차단기 12대를 설치하고 나이지리아에도 제품공급 계약을 마쳤다. 최 사장은 “아직 회사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라 해외 수출이나 영업은 어려운 상황이나 외부오더는 받고 있다”며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하므로 마진율은 적은 편이지만 효율성을 갖춘 체제가 마련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제조, 생산, 개발의 안정궤도화를 올해 목표로 베스트 일렉트로닉스는 타사에 기기 설치 방법 및 AS조치 방법, 매뉴얼 작업 등의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잔고장 없는 제품 공급’을 최우선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문의 : 베스트 일렉트로닉스 / 전화. 02-2088-2692).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