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MRL용 검사기준 신설, EN81-1 전면 도입 등
게재년월 : 2005년 01월

작년 12월 8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 이하 관리원)에서 주최한 ‘승강기 안전관리 기술 세미나’가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승강기 제도 및 관리 개선에 격의없는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업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약 80여 명의 업계 관계자 참석 아래 유익한 정보 전달 체계 발전을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황수철 기술부장이 지난해 12월 1일자로 개정된 승강기 검사기준 관련 설명을 시작으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최일섭 광주지역본부장 - 승강기 안전표준의 국제적 동향 ▲한국경제신문사 논설위원 한상춘 - 2005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 등이 순서대로 발표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 개최는 MRL용 승강기의 검사기준 신설로 인한 정보 공유를 비롯해 승강기의 국제표준(EN 81) 적용 등으로 업계가 국제 흐름에 신속히 대처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엘리베이터 안전요건 중 GESR은 적용 중이며, GESP, CAP 등은 진행 중에 있다.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는 1990년대 후반 국내 도입 후 설치율이 급증했으나 마땅한 검사기준이 없어 특수 승강기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 완성검사 및 정기검사 등 안전기준이 신설됨에 따라 국내에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의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개정 검사기준은 올해 12월 1일 이후 건축허가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3.1.2(6), 3.1.6(20) 등은 오는 6월 1일 이후 건축허가분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유럽의 승강기 안전기준(EN 81-1)을 전면 도입하고 현행 승강기 검사기준 및 대체 검사기준의 검사항목 중 안전에 필요한 검사항목 추가로, ▲승강로 벽에 권상기를 설치하는 경우 내력벽 등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 ▲카 위에서의 작업공간 확보 및 카에 기계적 고정장치를 설치할 것 ▲승객수의 계산 시 국민 체위를 감안해 1인당 65kg으로 계산할 것 ▲도어 스위치 접점 쇼트 및 인위적 단락 시 승강기를 강제로 정지시키는 기능을 추가할 것 등이다.
또 비상용 엘리베이터 검사기준도 강화돼 제어반이나 조속기 등은 최상층 승강장 바닥보다 높은 위치에 설치하고 주 제어반 및 보조 제어반 등 전기장치는 방수처리할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관리원 황수철 기술부장은 “올해 승강기 검사기준이 대폭 개정될 예정이며 현재 초안작업 및 의견 수렴 중에 있으므로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