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주차장 설치 지원 등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
게재년월 : 2005년 3월호

올해 1백71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1천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현대화 및 환경개선사업이 지원된다. 주차장, 진입로 등 도시계획시설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상인 부담이 면제되고 아케이드 설치나 도로정비, 시설물 개량, 안전시설 보강 등 주차장 설치 우선 지원 및 고객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또 △시설 현대화 사업에 따른 전주이설 비용 50% 감면 △도로 위에 설치하는 아케이드의 도로점용료 감면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설치하는 시설물에 대한 지방세 감면 등 원활한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최근 이와같은 주차장 시설 현대화 및 환경개선사업 지원과 아울러 △재래시장 상거래 IT화 △공동상품권 발행 △공동창고 설치 △점포 시설개량 등 ‘2005년 재래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원규모는 시설 현대화 사업 1천68억원, 경영 현대화 사업 2백억원으로 총 1천2백68억원이다.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에 대해 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재래시장육성을위한특별법’에 맞춰 중기청은 앞으로 재래시장에 대한 정책방향을 ‘소비자의 구매 스타일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재래시장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시장특성과 상권 활성화 가능성에 따라 지원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총 4단계로 구성된 정책방향은 시장특성별 현대화 모델 및 선진국 사례를 연내 연구하고, 경쟁력 확보 시장은 시설개선 및 경영현대화 집중 지원을, 상권회복 가능 시장은 시장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육성할 방침이며, 기능상실·쇠퇴시장은 용도전환 및 재개발을 통해 면적을 축소하고, 존속가능 무등록 시장에 대해선 시·군·구가 확인해 지원대상으로 편입하는 등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실정과 시장특성에 적합한 시장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장정비사업 규역 선정 권한을 중기청에서 시도로 이관하고 내달까지 시도별 사업규역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며 시장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시장정비사업의 자문과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에 이번에 발표한 주요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재래시장 상거래 IT화 지원이다.
재래시장 우수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을 구축해 2007년까지 1만8천개 디지털 점포를 시장상인에게 분양해 전국 재래시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발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전국 어느 시장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공동상품권’을 발행해 적극적인 수요 창출을 꾀하는가 하면, 저온·냉동 창고 및 공동 작업장 등 공동사업에 66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래시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주차장 설치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아케이드나 편의시설 등 시설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농수산물 취급점포에 냉장시설, 보관용기, 진열장을 현대식으로 개량한 시범점포를 운영하고 한 점포당 약 3백만원씩 신상품 개발 및 디자인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상인이 생업에 바쁜 점을 감안해 찾아가는 교육과정과 업종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해 상인교육(5천명), 청년상인 육성 및 실업계 고교생 점포경영(3백명) 체험의 장도 마련되며, 시장축제와 세일행사 등을 명절이나 지역행사와 연계해 지원하고 재래시장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TV 광고를 설, 추석에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7일에는 중기청에 재래시장 지원업무를 전담하는 재래시장소기업과를 설치했으며 이달에는 재래시장 지원사업을 집행하고 시설과 경영현대화를 종합적으로 전담하는 ‘시장경영지원센터’를 4개팀(기획관리, 사업지원, 교육연수, 조사연구) 25명으로 구성해 남대문시장 인근에 설립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문의 : 중기청 재래시장소기업과 / 전화. 042-481-4559).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