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기존보다 2대 추가 가능, 최대 10% 경비절감
게재년월 : 2005년 3월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최용묵, www.hyundaielevator.co.kr)는 최근 승강기 방식 주차기(모델명 : E650)를 개발 완료하고 국내시장을 비롯 일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승강기 방식 주차기인 E650은 구동부와 격납고 간 높이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주차 용적률을 확보한 제품이다. 34대를 수용하는 주차기부터 기존 높이에 2대의 차량을 더 주차할 수 있어 약 5~10%의 경비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현재 국내의 승강기식 주차기의 최고 운행 속도인 분당 120~130미터 수준을 분당 180m까지 끌어올려 신속한 운행이 가능하다. “40대 수용가능한 주차기가 분당 90m로 운행될 경우와 비교할 때 전체 입출고 시간이 대략 3분 정도 단축된다”는 것이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저소음과 저진동으로 빌딩 내 주차기로 적합한 E650 모델은 벡터 인버터를 적용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으며 최근 증가 추세인 RV 및 SUV 차량과의 혼용 탑재도 가능하다. 건물 형태나 현장 입지조건에 따라 출입구 방향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E650 모델 개발 관계자는 “동일한 공간에 2대를 더 주차할 수 있는 것이 E650의 최대 강점”이라면서 “건축법 및 고도제한 등 관련 법률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시장은 물론 퍼즐타입과 각형타입 주차기만 수출했던 일본시장에도 E650 모델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4천4백9억원의 매출을 기록, 매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백53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한 반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4백77억원과 1천64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함께 최대치를 갱신했다. 한 관계자는 “승강기와 물류자동화 부문의 선전 및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 매출 1천억원을 꾸준히 달성해 온 것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면서 “현대상선 지분법 평가이익의 반영으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부문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최용묵 대표이사는 “지난해 매출 달성은 승강기 부문과 비승강기 부문의 고른 성장 때문”이라며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