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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

한국전력 승강기 격층운행 실태조사결과
부제목 : 엘리베이터 격층운행 40% 이하만 실시
게재월 : 1999년 12월호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승강기 격층운행 대수는 전국적으로 얼마나 될까?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6월 한전과 계약전력 500[Kw]이상인 건물중 승강기가 설치·운행되고 있는 3천5백개 건물을 대상으로 승강기 격층운행 실태를 조사했는데, 이중 35(%)인 1천2백2십4개소가 조사하고 응답했다고 한다. 다음은 분석자료를 요약한 내용이다.

현재 격층운행 실시 여부
승강기의 격층운행은 전체적으로 약37.9(%)인 5백82개소는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백57개소는 무응답이었다. 이는 격층운행 대상에서 제외된 숫자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낮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공동주택은 19.1(%)로 가장 낮게, 근린생활 시설과 업무시설은 각각 53.7(%), 63.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격층운행시 전력절감 효과
승강기의 격층운행에 따른 전력절감 효과가 10(%)이하라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적으로 평균 11.1(%)인 1백13개소로 나타났으며, 그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격층운행에 대한 절감효과가 매우 가장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99년 이후 격층운행 실시 여부
향후 격층운행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3백23개소로 31.8(%)를 나타냈으며, 업종별로는 업무시설이 1백57개소로 53.5(%),근린생활시설이 52개소로 42.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무응답한 경우는 6백26개소로 전체의 61.6(%)를 나타내며 격층운행을 중단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

격층운행 실시하지 않는 경우
격층운행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로는 무응답이 4백40개소(4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제외 대상은 4백26개소(41.9(%))로 상대적으로 높으며, 기술적인 문제 등은 1백49개소(14.6(%))로 낮게 나타났다. 여기에서 무응답은 격층운행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표현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격층운행을 계속 실시하기 위해서는 전층운행 대비 격층운행에 대한 효과 제시 및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승강기 전력소비량 점검여부
승강기 부문의 전력소비량 점검여부는 월 1회 이상이 47.1(%)인 4백79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가끔 점검 및 점검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21.6(%)인 2백20개소, 24.8(%)인 2백52개소로 응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공동주택중 75.3(%)인 3백개소가 월 1회 이상 점검한다고 응답해 공동주택이 가장 자주 점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공동주택의 경우 승강기별로 적산전력계가 설치되어 개별검침에 의한 세대별 전력사용량 부과 추세에 맞는 조사결과로 볼 수 있다.

에너지절약을 목적으로 가동 중단중인 승강기 존재 여부
에너지절약을 목적으로 가동 중단 중인 승강기의 존재 여부는 전체적으로 약 18.9(%)인 1백92개소가 일부 가동을 중지하고 있고, 다수를 차자하는 76.4(%)인 7백76개소는 가동을 중지하고 있는 승강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업무, 의료시설 등에서 가동 중단 중인 승강기가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닫힘 버튼 사용 여부
승강기의 닫힘 버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전체적으로 42.3(%)인 4백30개소로 나타났다. 한편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은 각각 33.1(%), 44.0(%)로 다른 업종에 비해 닫힘 버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취소버튼 채용 여부
승강기에 취소버튼을 채용한 경우는 전체적으로 10.5(%)인 1백7개로 나타났다. 한편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은 각각 13.2(%), 13.6(%)로 다른 업종에 비해 취소버튼을 채용한 경우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파킹(Parking)장치 채용 여부
파킹장치 채용은 2백91개소, 미채용은 6백38개소로 각각 28.6(%), 62.8(%)로 나타나 파킹장치 보급이 아직은 활발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를 종별로 살펴보면 공동주택의 경우 장치 채용은 17.1(%), 미채용은 76.8(%)로 나타나 파킹장치 보급이 가장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고층전용 운행 여부
고층 전용으로 운행하는 승강기는 6(%)인 61개소로 나타나 일반적인 운행형태와 거리가 있으며, 고층건물에서 일부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써 향후 초고층건물 신축 증가에 따라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 분석결과 격층운행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의 37.9(%)로써 격층운행 대상에서 제외된 숫자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낮으며 IMF이전부터 자체적인 격층운행을 실시한 경우의 비율도 마찬가지로 낮게 나타나 이에 따른 전력절감효과가 미미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향후('99년 이후) 격층운행을 계속 실시하겠다는 응답도 31.8(%)에 불과해 격층운행에 따른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관리주체의 인식부족 개선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에너지절약을 목적으로 승강기 가동을 일부 중단하는 경우는 18.9(%),야간에만 승강기 가동을 일시 정지시킴으로써 승강기 대기전력을 줄이려는 경우는 약 38.6(%)로 나타났다. 따라서 승강기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기 보다는 운행빈도가 현저히 낮은 야간에만 가동을 일시 정지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승강기의 닫힘 버튼을 사용하는 경우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각각 52.5(%)로 나타나 여전히 닫힘버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또한 취소버튼 채용여부를 살펴보면 취소버튼을 채용한 경우가 약 10.5(%)로 나타나 아직도 취소버튼 보급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닫힘버튼 사용 폐쇄 및 취소버튼의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