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인증절차 위한 자리, 공장라인·테스트타워 견학 가져
게재년월 : 2004년 10월호

지난해 10월 국내 새로운 합작회사로 탄생한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주)(대표 헬무트 칼 뮐러, www.dongyang-elevator.co미터, 이하 티센동양)는 지난달 9일 천안공장에서 신기술 세미나를 갖고 국내 승강기 업계에 최첨단 제품의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초청인사 30여 명의 참석 아래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트윈 시스템 ‘LIFT2’와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ISISⅡ’에 대한 국내 시스템·부품인증 승인을 위한 자리로, 금병호 사장, A Taylor 기술이사를 비롯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현지 기술진들이 나와 제품의 구조와 특징, 차별성 등을 설명하고 질의문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천안공장 라인과 1백57미터에 이르는 테스트 타워 방문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티센동양측은 오는 10~13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초고층도시건축 국제 학술대회(CTBUH 2004)에도 참가, 이 제품군을 국내외 전문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본지 2003년 12월호에 이미 간략하게 소개된 바 있는 트윈 시스템은 하나의 승강로에서 두 개의 독립적인 카(One Shaft, Two Car)가 구동, 보다 적은 공간에서 수송능력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더블데크 시스템과는 달리 다양한 층과 층간 거리에 구애받지 않으며 기 설치된 장소에 카 하나만 추가하면 되므로 가격경쟁력, 시공의 편리성 등에서 우월한 입장이다. 물론 승강로와 가이드 레일은 하나로 사용하지만 권상기와 조속기, 균형추, 버퍼 등은 별도로 갖춰야 한다.
각 호출을 할당하는 목적지 선택제어(DSC : Destination Select Controller) 알고리즘으로 카 간 충돌 방지 ▷바코드 시스템을 통한 운행 중 최소 안전간격 감시 ▷브레이크로 작동으로 인한 비상정지 ▷세이프티 기어 작동으로 돌출부에 의한 정지 등 4단계의 안전조치를 통해 상하부 카의 충돌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지난해 초 독일 스투트가르트(Stuttgart) 대학에 시범설치된 상태며, 건물 내 엘리베이터 운행용량을 40%까지 증가시킬 경우, 도심지역에 좀 더 경제적으로 건물을 이용하고 싶을 경우, 지하철·지하 주차장 등 2개 이상의 주출입구 층이 있거나 서비스 층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첨단 제품으로 무장, 매출신장 이상무
다음에 소개된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ISIS-Ⅱ’ 모델은 기존의 스틸 로프 대신 수명연한과 내구성이 높은 케블러 로프를 사용, 쉬브와 모터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소비전력을 50% 가량 절감시켰으며 로프만으로도 비주얼 검사가 가능해 교체주기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유압방식 대체용으로 개발된 7층 이하 저층용 MRL ‘ISISⅠ(행정거리 25미터)’과는 달리 이번에 선보인 ‘ISISⅡ’는 중고층 건물을 타깃으로 1백50미터 행정거리로 아파트 60층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눈에 금방 띌 수 있게 푸른색 마그네틱 버튼을 채용했으며 카 천장은 고강도의 허니콤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내부는 다양한 문양과 색감을 첨가해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티센동양 천안공장은 대지 7만2천평에 월 생산대수 6백대, 연간 1만1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백57미터에 달하는 테스트 타워는 10년간 천안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티센동양은 관련 인증절차가 신속히 마무리되는 대로 현 테스트 타워에 ISISⅡ 모델을 설치,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동시에 내년 초부터는 이 제품군으로 국내 교체시장, 초고속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문의 :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 마케팅팀 / 전화. 02-2610-7742 / 웹. www.dongyang-elevator.com).
■글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