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청계천 복원의 중심, 최적 장소로 수요 높아
게재년월 : 2004년 9월호

내년 9월이면 청계천 주변이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청계박물관과 주상복합 빌딩 들어서고 개천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과 노천카페가 생기는 등 파리의 세느강을 방불케 하는 복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정부는 “청계천 복원은 복지시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단순히 걸어 다니기 위한 도로가 아닌 즐기기 위한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 며 복원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러한 복원 현장 가운데 눈에 띄는 주차장이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청계주차장(대표이사 안영신) 정문의 간판은  PARK 첫 철자인 ‘P'를 사용해 디자인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청계천 복원 시 균형감을 위해 디자인미를 강조한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용두동에 위치한 청계주차장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민자사업의 일부로 무상 20년, 유상 20년의 계약을 맺고 지난달 25일 본격적인 오픈에 들어갔다.
주차 공간은 법정 대수 1백38대이지만 2백대 이상 주차도 가능하다고 한다. 안 사장은 “현재 1백50대의 예약을 받은 상태며 이달 내로 2백대도 가능하다” 며 “청계천 복원 시에는 그 수가 가히 폭발적일 것” 이라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박물관에 주차장이 설립되지만 협소하고 44대가 노약자 및 장애인용이기 때문에 주차할 공간이 협소하다. 게다가 청계9가부터 시청까지 대형 주차장을 설립할 부지가 없고, 청계주차장 외에 주차할 곳이 없다. 비록 동대문 운동장의 지하 주차장이 있지만 임시방편으로 지어진 구조라 언제 없어질 지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로선 청계주차장이 유일하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향후 차량의 이동을 통제, 셔틀버스까지 운행할 계획이어서 주차장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다.
주차장은 편리한 주차 방식을 위해 페더럴 APD의 2단 주차권 발행기를 도입했다. 원래 승용차 기준의 1단이었지만 차후 청계천 복원 시 운행 될 관광용 버스를 위해 2단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또 입구에 네다프 리더기를 설치해 입·출고 시 번거로움을 최소화 했다.
한양테크의 이광수 전무는 “2단 주차권 발행기는 주차장 입구에 위치해 요금계산기, 출구판독기, 자동차단기와 인터페이스돼 운전자에게 음성 또는 문자를 출력하여 주차장 발권을 유도하고 자동 또는 수동으로 주차권을 발급하는 장치” 라고 말하며 “특히 페더럴APD는 잔고장이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필요없는 제품이다”며 말했다.
이러한 무인 주차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안 사장은 “향후 모든 대형 주차장에서는 무인 주차권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노동부로 인해 증가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주차원과 운전자의 잦은 마찰을 없앨수 있기 때문”이라며 말했다.
현재 9천평 정도의 주차장을 계획하고 있는 안 사장은 페더럴APD의 무인주차권 4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문의 : 청계주차장 / 전화. 923-4147).
▣글 이재현 기자/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