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무인화 시스템 및 통합 네트워크, ‘고객만족’ 실현
게재년월 : 2005년 2월호

국내 주차관제 시장이 서서히 무인주차 시스템 운영으로 탈바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주차장 운영 및 주차관제 시스템 시장의 70~80%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아마노(주)의 경우도 일본 전역의 9백개소 주차장(6만1천면)을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5백개소(3만면)를 무인주차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주차장 통합관제실의 관리요원도 최소인원으로 구성돼 있어 인건비 등 경영 효율적인 면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연간 30~40대 정도로 무인주차 시스템 도입이 매우 미진한 편이지만 서울 테크노마트, 대구 국제공항 등 대형 주차장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아마노코리아(주)(사장 전명진, www.amano.co.kr)는 주차장 무인화를 위한 무인요금 정산 시스템의 본격 판매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사전 무인요금 정산 시스템과 출구 무인요금 정산 시스템으로 나뉘는 아마노코리아의 무인요금 정산 시스템은 주차장 이용차량이 입구에 진입하면 입차방법에 따라 교통카드 및 신용카드, 일반 주차권 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차량번호인식 시스템으로 차량을 인식해 통합관제실 서버에 저장, 출구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정기차량에 대해서도 통제 가능한 데이터가 구축돼 있다.
교통카드 및 신용카드에 오류가 발생하면 차번 4자리의 시리얼 번호를 통한 입차증을 발부해 입차할 수 있으며, 차량 상태나 기후 변화 등의 장애 발생 시에는 통합관제실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입구에는 경차 판별 센서장치를 설치해 코드값을 입차 카드 확인기에 전송, 일반차량과 경승용차를 구별하고 있으며, 할인 대상 차량은 통합 관제실에서 웹카메라로 차량을 확인해 할인 코드값을 무인 정산기에 전송해 할인할 수 있다.
출차 시 사용되는 출구형 무인요금 정산기는 대형 터치식 LCD 판넬을 이용해 정산의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정산순서 및 주차요금은 음성안내를 통해 고객에게 전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계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했다.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지폐 및 동전까지 사용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영수증도 출력할 수 있다. 또 내부에는 플래쉬 메모리가 탑재해 있어 데이터 백업도 가능하다.
아마노코리아 전명진 사장은 “이번 무인요금 정산 시스템은 일본 본사에서 주요 부품만 조달해 국내 연구실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100% 완제품 수입과는 달리 국내 기술력이 50% 이상 가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향후 가격, 품질, 디자인 3박자가 골고루 갖춰진 무인화 시스템을 출시해 국내 주차장의 무인화 정착 및 확대를 확신한다”며 “본사가 일본회사가 아닌 일본 브랜드를 판매하는 한국 기업임을 고객이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마노코리아는 VAN사와 업무 연계를 통해 신용카드 정산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 주차장 현장에 VAN CLIENT SERVER를 구축, 신속한 정산처리로 ‘고객 만족 서비스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복수의 주차장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올 3월말에 천호역 지하주차장 관리센터에서 천호역, 복정역, 학여울역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마노의 입·출구형 무인화 모델은 내달 말 최초 적용되는 복정역 환승 주차장(3백70면을 기점으로 천호역, 학여울역에 순차적으로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현장 총괄책임자 이강헌 부장은 “무인화 시스템이지만 복정역 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현재 설치된 정산부스는 철거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설치될 현장부터는 부스 자체를 없앤 완벽한 무인화 시스템 외형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의 : 아마노코리아 / 전화. 02-2164-9900).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