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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07-06
 
“위기는 곧 기회, 업계 자생력 갖춰야”

R&D와 수출로 난국 타개…올해 231억원 수출 달성

새로운 성장원천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과거의 주력 상품이나 내수 시장에 의존한다.
신제품의 등장, 중국 제품과의 경쟁으로 향후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 차별화된 독자 기술의 미확보로 저가 중심의 과당경쟁이 계속돼 수익성도 악화되는 추세다. 또 구조조정 지연으로 자체 생존 역량 확보가 부족하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이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중소기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도법인의 감소, M&A 인프라 미흡으로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형 중소기업은 대부분 대체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R&D 투자가 3.4배 가량 높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큰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감속기 전문생산업체 (주)해성산전(대표이사 이현국, www.haisung.co.kr)도 꾸준한 R&D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 시장 개척에 한창이다.
현재 아시아, 남미, 중동, 러시아 등 전 세계 36개국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3백50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 베네수엘라 및 브라질, 페루 등지에선 6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인도와 두바이, 파키스탄 등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7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두바이에선 곤돌라 구동부를 판매해 현재까지 60만 달러의 성과를 올리는 등 해성산전은 올 한해 1백50만 달러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해외 전시회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현국 사장은 “이제는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진취적인 사고를 가져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 수출 등 시장 개척을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출비중 50% 이상 끌어올릴 터
이에 힘입어 지난 2005년부터는 인승용 타입의 싸이크로이드(Cycloid) 권상기를 개발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의 견실한 그룹과 기술 제휴를 맺어 5년간 판매금액의 3~5%에 해당하는 인세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지난달부터 해성의 기술력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2003년 설립한 중국 상해공장에서는 헤리컬 타입의 에스컬레이터 감속기(모델명 : LTR-227, 295, 380)를 개발, 지난해 중국에서만 2백2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1천5백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국 사장은 “엘리베이터 감속기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매달 2백30대 정도를 양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흑자로 전환됐다”며 “이 제품은 중국 제품 대비 25% 이상의 효율성으로 중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산업자원부가 정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중 하나의 과제인 산업용 로봇의 감속기를 개발·완료해, 올 하반기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이 제품은 현대중공업과 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전 제품을 이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진일보한 기술력을 앞세워 현대중공업이 수입하는 일본 제품까지 흡수해 100%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다.
해성산전은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비중을 앞으로 5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건설 붐이 한창인 아프리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며, 올해 2백31억원 수출 달성을 목표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기 불황을 이겨내고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위기 속에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현국 사장이 힘주어 강조하는 말이다. 수요자 맞춤형의 기업 운영, 틈새 경쟁력 강화, 전략적 기술 개발만이 안개 속 난국을 벗어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란 것을 유념하자(문의 : (주)해성산전 / 전화. 032-817-2988).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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