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BRT 버스 운행 시작 미얀마 양곤, BRT 버스 운행 시작 기존 노후버스 교체, 대중교통 개선으로 안전·보안 모두 잡아
지난 2월 9일 미얀마 양곤공공버스회사(Yangon Bus Public Company Limited)가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인 BRT(Bus Rapid Transit)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양곤공공버스회사가 미얀마 정부 투자금 100억 차트와 양곤공공버스회사 개인 투자금 150억 차트로 진행됐다. 미얀마의 대중교통 버스가 대부분 중고로 상태가 좋지 않고 비체계적으로 운행되는 가운데, 새 차를 해외에서 구매해 정해진 정거장 및 구간에서만 운행되는 BRT 버스는 양곤 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양곤공공버스회사는 한국, 중국, 브라질에서 65대의 BRT 버스(노란색)를 구매했으며, 연내 총 65대의 BRT 버스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중 60대는 한국과 중국에서, 5대는 브라질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현재 양곤에는 약 7,500대의 버스가 있으며, 그 중 BRT 버스는 45대에 불과하다. 현재 BRT 버스 노선은 총 2개이며 시내지역 포함 여부로 구분된다. 첫번째 노선은 시내 지역을 제외한 양곤지역 23개 정거장을 거쳐 운행되며, 3월 1일 개통된 두번째 노선은 Botahtaung Pagoda 도로, Bogyoke Aung San 도로 등을 포함한 시내지역 4개의 정거장이 추가돼 27개 정거장을 거쳐 운행된다. BRT 버스는 미얀마 내 기존 버스와는 달리 카드를 이용해 버스비를 결제하는 RSIT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버스 카드에 현금을 충전해 카드 사용시 300차트씩 결제되는 방식이다. 버스 내부에는 CCTV가, 외부에는 노선을 따라 줌카메라가 신호등에 설치돼 있고 현재 양곤의 BRT 버스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중이다. 코트라 기현하 양곤무역관은 “현재 미얀마의 대중교통 버스는 중고로 상태가 좋지 않고(차 앞문이 없거나, 창문이 닫히지 않는 등) 차선을 자주 바꾸거나 역주행해 자국민 및 외국인이 타기 매우 위험하다”면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BRT 버스를 시작으로, 미얀마 대중교통이 한층 개선돼 이용하는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장기적으로 신차로 운행되는 버스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상당히 지저분하고 연식이 오래돼 운행이 위험한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주로 택시를 이용하거나 비싼 임차를 하던 외국인들도 깨끗하고 안전한 버스를 비교적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곤공공버스회사에 의하면, 현재 BRT 급행버스 수입은 기존 버스 대비 적지만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양곤공공버스회사가 BRT 급행버스로 물꼬를 틈에 따라 해외 버스회사들이 앞다퉈 진출할 것으로 보여 향후 미얀마 버스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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