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약자 복지수준, 서울·인천, 항공이 가장 높아 국토교통부 교통약자 복지수준, 서울·인천, 항공이 가장 높아 7개 도시 대상 2014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7개 도시 가운데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서울과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는 항공기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달 17일 7대 특별·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으로 국내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의 약 25.0%인 1,278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약 14만명 증가했다. 교통약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625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48.9%)을 보였으며,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73.2%로 2012년(71.3%) 대비 1.9% 증가했고 이동편의시설별로는 교통수단이 75.5%, 여객시설 69.5%, 도로(보행환경) 74.5%로 각각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항공기(98.2%)가 가장 높고, 10년 넘은 노후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17.1%)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시설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역사(82.7%)가 가장 높고, 철도역사(82.2%)와 공항터미널(82.2%)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51.5%), 버스정류장(47.3%)이 낮게 조사됐다. 또한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1,457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평균 62점으로 나타났다. 이동편의시설별로 살펴보면, 교통수단 만족도는 64점, 여객시설 만족도는 62점, 도로(보행환경) 만족도는 59점으로 각각 나타났으며, 교통수단의 경우, 항공기 만족도가 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객선 만족도가 60점으로 가장 낮게 책정됐다.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수준을 보여주는 교통복지지수는 서울특별시는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행정에서 상위 수준을 나타내 교통복지수준이 울산을 제외한 6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인천광역시는 교통수단의 기준 적합률, 보행자 사고율,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특별교통수단 이용률이 최상위 수준을 차지, 교통복지수준이 3위→1위로 상승해 7개 도시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도시철도 포함할 경우 2012년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냈으며, 도시철도 미포함시 울산광역시가 저상버스 보급률과 보행자 사고율에서 2012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해 2012년 5위에서 최하순위로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 이경수 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동편의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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