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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조합 및 협회, 승강기 유지관리업 발전방향 토론회 개최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보수협회 승강기 유지관리업 발전방향 토론회 개최 가칭 승강기협회 및 승강기부품유통센터 설립계획 논의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는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이하 보수조합)과 한국승강기보수협회(이하 협회)의 공동주최로 ‘승강기 유지관리업 발전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이는 2014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와 함께 열린 컨퍼런스로, 국내 승강기 유지관리업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해 유지관리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는 ▲가칭 승강기(안전)협회 설립계획(김기동 부회장) ▲승강기부품유통센터 설립계획(영원테크 김미호 사장) ▲승강기 유지관리 발전방안(이엘네트워크 전해진 대표)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 앞서 협회 서길수 회장은 “승강기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해 제도적 규제와 산업발전을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면서 “승강기 유지관리업 발전을 위한 정부지원과 부족한 승강기 기술자 양성을 위해 새로운 정책 발굴에도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보수조합 최강진 이사장 또한 “승강기 유지관리업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통해 공공의 편익과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승강기의 최대안전을 위해 유지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토론회의 화두는 보수조합과 협회가 상호 협의에 따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칭 한국승강기(안전)협회’ 설립안이다. 이는 보수조합이 현 체제에서 업계 전체의 애로점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지난 2월부터 12차례 협회와의 회의를 거쳐 유지관리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보수조합 최강진 이사장은 “현재 승강기 유지관리 시장은 대기업 및 다국적기업으로 편중되어 있으며 이런 연유로 승강기 부품공급 또한 원활하지 못하다”며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난립으로 업계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서길수 회장 또한 “따라서 이를 자율정화할 수 있는 안행부 소속의 승강기유지관리 전문법인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실 현재 보수조합은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승강기 유지관리업의 전문 업무추진에 한계점을 지니며, 협회 또한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의 협력업체로 구성되어 있어 단체운영 활성화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보수조합과 협회는 가칭 승강기(안전)협회 정관 수정 등을 마무리하고 연내 발족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승강기협회의 설립 형태는 양 단체의 독립성은 유지하면서 별도의 법인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양 단체의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단을 운영하고 정기적 회의를 통해 협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가칭 승강기협회는 양 단체가 통합해 선도적 역할로 승강기 유지관리업계를 대변하는 강력한 단체로 태어난다. 특히 승강기 유지관리업 발전방향과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승강기 신속한 고장 및 사고처리 시스템 구축 ▲승강기유지관리의 덤핑계약 방지로 정상계약 활성화 ▲정보제공, 교육훈련, 경영상담을 통한 회원들의 권익향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보수조합과 협회는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4년 승강기엑스포에 공동부스를 마련해 회원사를 위한 홍보 및 전시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음 발표된 승강기부품유통센터 설립건에 관해 영원테크 김미호 사장은 “승강기부품유통센터는 승강기 고장시 5시간 내 부품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차원에서 결성하는 센터”라며 “이익단체가 아닌 최소비용으로 보수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자는 취지”임을 밝혔다. 현재 출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협회와 보수조합은 대기업과의 부품 단가 책정에 대한 상호 조율 등의 숙제를 풀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엘네트워크 전해진 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 ‘승강기유지관리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내 승강기 유지보수는 산업환경과 수수료가 20년간 변하지 않고 있으며, 품질신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예방정비체계를 구축하지 않고 사고발생 후 정비하는 관습이 이어지고 있고 갇힘사고 등의 동일고장 재발방지 위한 활동이 미흡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전 대표는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보수품질 혁신 T/F 팀을 운영해 다음과 같은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전 대표가 제시한 방안은 ▲보수업체가 단계적으로 예방정비 체계 구축 ▲덤핑방지 대책안 작성 시행 ▲관리주체에게 부실관리 책임을 묻는 방안 ▲관공서 및 공기업이 승강기 발주 입찰사양에 부품수명 및 교체기준 제공 의무화 명시 ▲보수품질 우수업체 인정제도 정비해 활성화 방안 추진 ▲보수인력 양성 및 단계적으로 자격기준 강화 ▲기종 별 보수 메뉴얼 작성 ▲관련 교육기관을 통해 기종별 보수기술 교육과정 운영 등이다. 특히 제조 및 보수산업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덤핑·최저가 입찰제로 인한 사회적 손실 방지를 위해 승강기 예방 정비 시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품 수명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 업체의 80%가 부품수명 및 교체기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승강기 예방정비 체계 구축으로 승강기 부품 품질향상, 수명증대, 사고조장 및 유지보수비 감소와 더불어 제조 및 보수업계 덤핑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유지관리업계가 인력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 ▲보수수수료 현실화로 보수자격자 처우 개선 ▲신규 양성 계획 추진 및 경력자 기술교육 실시 ▲인력수급계획에 따른 자체점검자 실질적인 자격 강화 등을 통해 인력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현재 자체 점검자 수요·공급 현황을 검토하지 않고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인당 보수대수를 줄여 업계가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며 “미국의 경우처럼 학력보다는 필요교육 과정 이수와 이론에 대한 이해도, 실질적인 보수 실습 경력 검증 위주로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비전문가도 전문가처럼 일할 수 있는 Expert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워크 시대 구현 뿐 아니라 인력부족, 인건비 상승에 대한 대비책에도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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