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成功이 곧 한국승강기산업의 미래다-

글 _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1910~2010! ‘승강기 100년의 키움’을 집약해 앞으로의 100년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힘쓰겠다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승강기산업의 선잠을 깨우는 일에 앞장섰다.
2010년 12월 15일~18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새로운 100년史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한국 최초의 첫 승강기 잔치판이 열린다.
승강기인이라며 누구든 우선 기뻐하고 먼저 박수치며 그 판놀이 흥 돋우는 일에 동참해야겠다. 거쳐 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즐거이 수발들어주며 그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돌이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강점기는 질곡의 긴 터널이었다. 해방,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전후 10년. 빈곤과 혼돈의 세월을 거쳐 몸둥이와 머리만 가지고 ‘문명의 이기(利器)’이며 ‘건축문화의 꽃’인 승강기를, 평생을 바쳐 크게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시켜 놓기를 40년. 그동안 수고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았다.
정말로 남들 것을 보고, 배우고, 베끼기 하는 등 고생, 고생하면서 우리 것으로 차곡, 차곡 벽돌 쌓듯이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승강기를 정성으로 성장시켜 왔는데… 우리 것을 ‘밀레니엄’ 맞이한다며 2000년 이후 10년 동안 글로벌이 다 뭐다 떠들썩하며 좋아 하는 사이 우리 승강기는 송두리째 침식당했다.
지금에 와서 덩치는 더 크고 허울은 더 멋있어졌는데 알맹이는 남의 손에 쥐어준 느낌이다. 다시 말해서 금고 열쇠를 외국사람들에게 넘겨줬단 말이다.
바로 이러한 시점에 다시 참다운 성장하는 승강기산업의 미래비전을 ‘승강기인’들에게 안겨 주려는 관리원의 첫 엑스포 개최는 꼭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져야 한다. 이것이 참다운 글로벌이어야 하고 승강기산업의 재출발 신호탄이 돼야한다.
기실 이러한 큰일엔 승강기 대기업, 중소기업, 유관단체, 특히 민간단체들이 더 먼저 나서서 북치고 장구쳐야 하는데… 관리원 혼자 어려운 짐을 홀로 지고 가는 게 안쓰러운 느낌까지 든다.
이것이 다 팔십을 바라보는 나 같은 一世代들이 첫 초석을 튼튼히 다듬지 못한 결과 아닌가 싶다. 마음이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첫 엑스포여! 꼭 멋있게, 참스럽게, 보여주자! 그리고 꼭 성공하자!
‘시작은 미약하나 앞으로 창대하리라’는 꿈을 가지고 모든 승강기인들이 뭉쳐서 예전처럼 공장이 씽씽 돌아가고 예전처럼 승강기산업의 고용창출이 커지고… 그리하여 외국에서 한국 것을 찾아와 가져가는 그 첫 발을 내딛게 하자.

☞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