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동해의 독도에서, 울산 간절곶등대에서,
서울 남산봉수대에서, 부산해운대에서, 태종대에서,
제주 성산의 일출봉에서, 강릉경포대에서, 정동진에서…
그 밖에 전국의 웬만한 해돋이 명소엔 2011년, 신묘년 첫 햇빛에 새 희망을 담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아이,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모두 착한 눈빛, 환한 웃음 그리고 사람의 가장 큰 좋은 생각을 머금은 가슴 깊은 곳에 가득히, 그리고 이제 희망의 첫 그림을 머리 곳곳에서 짜내어 힘차게 손발을 뻗는다.
신묘년 그 첫 햇살 아래의 그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얼굴 모습모습이 바로 ‘희망’이요, ‘소망’이다.
신묘년은 ‘토끼’의 해이다. 토끼와 거북이는 애들과 어른들에게 잔잔한 평화를 주고 절로 미소를 띠게 하는 평안을 준다.
경쾌한 토끼와 근면한 거북이의 일보 백보의 경주이야기나 용궁의 용왕 앞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로운 토끼에, 묵묵히 그 토끼 말을 믿고 뭍으로 다시 이끌어주는 거북의 꿋꿋한 마음씨, 그저 우화로서 스쳐 지나기엔 우리 앞날 이 세월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까, 작은 생각을 일구어주는 작은 생각의 샘(泉)이 아닐런지……
어느 해, 어느 때, 어느 곳에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일, 그런 일, 저런 일, ‘사람다운 사람’이 곳곳에 자리 매김하고 있어야 한다.
지난 한해는 잊어서는 안 될 일이 너무 많았다.
신묘년의 ‘희망’인 사람들은 한해를 지나고 보면 큰 ‘소망’을 안겨준 ‘신묘년’의 사람, 사람들, 모습, 모습들이었음을 새해, 새해아침에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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