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비상구출 모의훈련’ 으로 119 현장경험 증폭
게재월 ; 2003년 6월호

최근 부산지역에서는 승강기 검사기관 직원은 물론 119구조대, 관리주체, 이용자 등이 함께 참여한 입체적 ‘승강기 안전캠페인’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장진모, 이하 관리원 부산본부)가 지난 5월 2일 오전 8시부터 남구 용호동 LG 메트로 시티 일대에서 ‘승강기 안전점검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승강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부근 대광타워맨션에서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승강기 비상구출 모의훈련’ 등 승강기 종합안전캠페인을 실시한 것.
LG 메트로 시티 일대에서 실시된 이날 가두캠페인은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수칙과 승강기의 올바른 관리방법을 배포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부터 시작된 사고현장 비상구출 모의훈련은 기존보다 좀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승강기 안전캠페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승강기 이용자는 물론 관리원·119구조대·관리주체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 진행되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관리원 부산지역본부 장진모 본부장은 “119구조대와 함께 실시한 승강기 비상구출 모의훈련은 매년 5천 건 이상 발생하는 갇힘사고 등으로부터 이용자의 안전을 지켜내고, 피해자를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출해 내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히면서, “승강기 이용자는 물론 관리주체, 관리원 등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이용하거나 관리한다면 안전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승강기 안전문화도 한층 발전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않고 덧붙였다.
실제 행정자치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7년부터 올해 1월까지 승강기 갇힘사고 등으로 인해 119구조대에 구조된 인원은 한해 평균 8천여 명이며, 지난해는 4천5백72건에 1만명 이상이나 구출됐던 만큼 이번 ‘승강기 종합 안전캠페인’을 통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119구조대의 승강기 인명구조 업무에 체계적인 지침역할을 할 것으로 관리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 남부소방서 윤삼득 부소장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가한 119구조대원들도 관리원에서 마련한 이번 ‘승강기 비상구출 모의훈련’을 통해 “기존에 몰랐던 많은 부분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 1시간 동안 실시된 모의훈련에서는 승강기 갇힘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경우 취해야 할 승강기 수동조작법과 비상구출요령이 교육됐고, 관리원 검사원이 직접 시범을 보여 이해도를 높였다(문의 : 전화. 051-441-8796 / 웹. www.kesibusan.or.kr).
■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