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단체수의계약운영규정 관련의견, Web으로 접수
게재월 : 2002년 3월호

단체수의계약이 올들어 물량배정시 중복배정을 방지하기 위해 ‘1社·1組合’ 원칙을 적용하고, 수혜업체 졸업제와 삼진아웃제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대폭개선됨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단체들이 부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 26일 오전 10시부터 마포 홀리데이인서울 2층 무궁화홀에서는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종만, 이하 조합) 제7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총회 개회에 앞서 공로패 및 표창패 수여식이 거행됐다.
이 날 수상자로는 우선 한림엘리베이터(주) 이완준 본부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어 조합원사의 모범사원으로 총 11명인 대일승강기 김건수 보수과장, (주)한국승강기제작소 정현철 생산부 전기과장, 금성리프트 한도희 과장, 신광엘리베이터(주) 백승대 차장, (주)동호엘리베이터 임호영 보수부주임, 가람엘리베이터(주) 박성호 대리, (주)대협정기 서영석 공장장, (주)진양엘리베이터 김주연 보수사업부 팀장, (유)한독엘리베이터 유기환 생산설치부 과장, (주)신우프론티어 채종호 개발부 차장, (주)송산특수엘리베이터 임태성 사원.
수상식에 이어 조합의 신종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조합원사들의 헌신적인 발전노고에 감사드림”과 아울러 빠른 시일내 이사장 업무를 파악하고 조합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그는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변화하는 업체풍토가 필요하다며 “오는 7월 1일 시행되는 제조물책임법(PL)에 준비를 했지만 현 상황을 돌이켜 봐야 한다”며 소비자를 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강조했다.
이 날 의안심의된 안건은 ▲2001년 사업보고, 결산 및 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의 건 ▲2002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안) 승인의 건 ▲총회의결사항 중 이사회 위임 의결의 건 ▲단체수의계약운영규정(안) 제정의 건 ▲조합원 제명 의결의 건 ▲물량배정심의 위원 선출의 건 총 6개. 총회 안건 외에 올 2월 1일부터 시행중인 10개 승강기 주요안전부품에 대한 ‘승강기부품검사제’ 설명회도 곁들여 진행됐다.

‘단체수의계약운영규정’ 원안 통과
단체수의계약운영규정(이하 운영규정)을 잘못 제정할 경우 조합이 엄청난 시련을 겪을 수도 있는 일. 더욱이 중소기업청장이 2002년도 단체수의계약운용규칙을 전면 개정, 고시함에 따라 승강기 조합도 이에 부합되게 운영규정을 제정하여 조합 총회 의결을 거쳐 중소기업중앙회에 보고하고 3월중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미 조합은 지난 1월 30일 여의도 보훈회관 1층 회의실에서 조합사를 대상으로 ‘단체수의계약운영규칙 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해 운영규정을 소개하고 조합원 의견수렴을 거친 바 있다. 당시 단체수의계약 배정기준, 물량배정제한 등의 조항을 놓고 업체별 형평성이 맞지않다는 이견이 많았다. 그러나 정작 총회 당일에는 제정된 운영규정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이유인 즉, 따로 운영규정 가운데는 중앙회 승인신청시에 원천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러면서도 업체들로는 민감한 조항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로, 제2장 ‘단체수의계약물량 배정기준 및 운영’ 중 제11조 ‘물량배정제한’에 관한 내용은 중기청장의 내용을 그대로 이기한 것으로 개정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정황은 비단 승강기 분야의 조합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터. 결국 이 날 총회에서는 조합사간 “모법(母法)을 고칠 수 없고, 승인 신청 해도 소용이 없다”라면 차라리 원안은 그대로 통과시키데 자체적으로 조합원사 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부규정이라도 만들자는 분위기가 압도했다. 결국, 신종만 의장은 송산특수엘리베이터 김운영 사장이 제안한 ‘인터넷 활용방안’을 받아들여, 조합측 홈페이지(www.k-elevators.or.kr)를 통해 운영규정과 관련한 의견수렴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함으로써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부품검사제 설명회도 함께 열려
그밖에 월회비 장기 미납자 중 현재 납입출자금을 초과하는 미납업체 및 주소불명 업체에 대한 조합원 제명과 관련해서는 2개 대상업체 중 한국장애인편의시설(주)은 제명하고 에이피산업(주)은 제명 유보결정을 내렸다.
또한, 운영규정 제17조 제3항에 의거 물량배정심의 위원중 이사장이 추천하여 총회에서 선출해야 하는 위원 3명에는 (주)우진엘리베이터 김승환 사장, (주)대협정기 박석하 사장, (주)동인산전 지상열 사장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마지막으로 총회에서 기타사항으로 승강기부품검사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설명회는 부품인증기관인 산업기술시험원 승강설비팀 김윤용 과장과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이봉수 연구원이 ‘K 마크’와 ‘ESQ 마크’에 대한 인증신청과정 및 방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