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해외시장 영역확대 발판 마련
게재월 : 2002년 4월호

장애인 휠체어리프트 등 특수엘리베이터을 생산, 제조하는 업체인 (주)송산특수엘리베이터(대표이사 김운영, www.songsan.co.kr 이하 송산)는 지난 3월 23일 12시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등 관련업계인들을 비롯하여 각계 내외빈들과 임직원 등 총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 제1공장 준공식을 성대하게 치뤘다.
송산은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G7 특수승강기 선도기술개발에 적극 매진했으며 1998년에는 송산기술연구소를 설립, 1999년에 이르러서는 기계실없는 모듈러 엘리베이터를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송산의 꾸준한 노력이 ‘시화 제1공장 준공’이라는 결실을 본 것.
개회사에서 김운영 사장은 “준공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짧게 소감을 피력했다.
이 날 참석한 내빈들로는 ▲백청수 시흥시장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신종만 이사장 ▲한국승강기보수업협동조합 황종식 이사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승강기공사업협의회 박종호 회장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방오균 기술이사 ▲시흥시 이종근 의원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 민병훈 전기처장 ▲중소기업청 양평식 서기관 ▲중소기업청 김시찬 서기관 ▲기업은행 방규복 동시화 지점장 ▲한미은행 이근환 시화 지점장으로 총 11명.
백청수 시흥시장은 축사에서 “김운영 사장은 존경하고 믿음있는 사람”이라고 찬사하면서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성장해가는 송산’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의 신종만 이사장은 “이번 1공장 준공은 김운영 사장의 집념과 지속적인 기술개발, 그리고 과감한 투자의 대가로 생각된다”면서 송산이 국내 일류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독특한 디자인, 55M 테스트타워
감사패는 동남토건의 박승하 사장이 수상했으며 이후에는 김운영 사장을 비롯한 12명 내빈들의 테잎컷팅과 시설투어 그리고 리셉션 및 오찬이 진행됐다. 시설투어는 공장내부를 돌아 테스트 타워 시승식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송산의 시화 제1공장은 2000년 11월 공사를 착수, 지난해 9월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55m 테스트 타워에 이어 올해 3월 준공한 것.
신축공장은 2천평의 시설규모에 3차원레이저가공기, 판금, 제과, 전자제어콘트롤 생산라인 등의 시설장비가 마련되어 있다. 연간 8백대의 특수엘리베이터와 1천대의 제어장치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인원은 1백명에 이른다.
테스트 타워 내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는 MRL인 모듈러 엘리베이터(정격적재량 1600kg, 24인승). 이는 구동부, 탑승카, 안전도어, 신호제어장치를 독립된 모듈형태로 조합, 고장요소를 없애고 에너지 효율과 동작 신뢰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동부의 위치가 피트바닥에 위치하지 않아 유지보수가 쉽고 누전, 감전사고 위험도 적다. 현재 분속 45∼1백50m급 30층용, 24인승 화물용 2천kg까지 개발되어 있으며 일반 엘리베이터 승강로 치수 변경없이 설치할 수 있는 후측면구동형으로 산업재산권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다.
송산측은 “이 모델은 미관이 수려해 이태원의 외국인 아파트나 호텔, 예식장 등에 인기가 높다”고 말하면서, 향후에는 테스트 타워 내 설치된 모듈러 엘리베이터 옆에 홈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산은 이번 제1공장 준공을 원동력으로 다양한 기종의 고부가가치 특수 엘리베이터 제품을 개발, 해외시장 영역의 확대와 선도를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DMZ 제3땅굴에 최대규격이랄 수 있는 3백50m 운행거리, 48인승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전화. 031-433-2255). / 글·신영주 기자